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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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성인여드름 꽃 핀다

기사입력 2009.04.15 11:04 / 기사수정 2009.04.15 11:04

윤정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27세 회사원 이다운씨는 오늘도 겨울을 보면 한숨짓는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하나 둘 나기 시작한 여드름이 이제 양볼을 가득 덮었기 때문이다.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도 써보고 이런저런 치료를 받았지만 좋아지다 다시 생기는 여드름에 이제는 우울증마저 생겼다. 따뜻해지면 좀 나아질까 기대했는데 봄이 오자 여드름은 더 심해지고 있다. 봄볕은 벌써 강렬한데 트러블 걱정에 자외선차단제 쓰기도 겁난다는 이다운씨. 그녀의 난치성 성인여드름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봄바람에 뿔 난 내 피부

여드름이 유난히 심해지는 계절이 따로 있을까? 대답은 '노'다. 여드름은 4계절 언제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 그만큼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드름 환자들은 겨울 내내 건조해진 피부와 각질로 고생하고 봄이 오면 좀 나아질까 기대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애초에 접어야 한다. 봄에 심해지는 황사와 강렬한 자외선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여드름은 만성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전문 보명한의원 이경엽 원장은 "실제 성인여드름 대부분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여드름이 대부분이다. 원인 역시 스트레스와 환경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다"고 말한다.

따라서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위생 관리는 물론 피부 트러블을 더 적극적으로 치료, 예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부쩍 심해진 황사는 경계 대상 1호. 황사는 단지 모래 바람뿐 아니라 아황산가스, 석영, 납, 다이옥신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런 미세먼지들은 피부와 기관지 등을 자극해서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때문에 건강한 사람들도 가벼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드름 피부를 가진 이들의 경우 피부에 과도하게 먼지가 쌓이면서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유난히 이른 더위가 찾아보면서 땀 분비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 때 가장 우선시 것은 되도록 황사가 심할 때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피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세안에 신경 쓰는 것이다.

피부 청결이 소홀해지거나 트러블을 자주 손으로 자극하면 염증이 심화되기 때문. 특히 화농성여드름은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면 움푹 파이는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런 단편적인 관리로는 성인 여드름의 근본치료가 되지는 못한다. 지속적인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이에 앞서 근본적인 치료가 급선무이다.

여드름, 근본부터 뿌리 뽑자

여드름 치료는 단순히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것뿐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고 흉터까지 없애 주어야 한다. 이경엽 원장은 "특히 성인 여드름 환자의 경우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치료를 해도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지면 재발하는 난치성 여드름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난치성 성인 여드름은 여드름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흔히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한의학에서 스트레스는 칠정(七情) 중 하나로 오장육부의 기능을 떨어뜨려 몸의 밸런스를 깨고 얼굴로도 드러난다고 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여드름 치료는 눈에 보이는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동시에 체내 장기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내장열독을 없애 여드름의 재발을 방지하게 된다. 이런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장기의 기능을 올려주는 한약 탕약요법으로 혈액 내 독소나 열을 제거하고 내부 장기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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