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리뷰] '미우새' 정려원, 열렬한 사랑→캐스팅 비화까지 '다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정려원이 숨겨둔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정려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정려원은 시작부터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털어놓으며, 어머니의 남다른 명언에 대해 소개했다.

MC 신동엽은 "려원 씨의 어머니가 '사랑은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 하자, 려원은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공개했다.

당시 불같은 사랑을 했다는 려원은 신실한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했다고 전했다. 려원은 "저 사람, 저 사람의 부모님과 키우는 개, 할머니까지 수발하겠다. 저 사람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전해 모벤져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호주에 가서도 울고 기도를 하던 려원의 모습을 본 그의 어머니는 려원에게 "사랑은 구걸이 아니다. 사랑은 같이 하고 받는 거야"라는 말을 전했다고. 그의 과거사가 전해지자 모벤져스는 물론 신동엽과 서장훈 역시 그의 과거 연인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했다.

서장훈은 "누구였나. 가수였냐"라고 궁금해하자 정려원은 배우였다고 답했다. 건모 엄마 역시 "그 사람은 장가 갔냐"고 추궁하자 려원은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그도 잠시, 모벤져스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려원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려원의 불같은 사랑과 더불어 또 한 번 주목을 받은 것은 이상민과의 일화였다. 과거 이상민에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그룹 샤크라로 데뷔했던 려원.

그래서인지 려원의 스페셜 MC소식이 알려지자 이상민과의 재회가 화제를 모았다. 이번 '미우새'에서 두 사람은 제작자와 가수의 관계가 아닌 MC와 관찰 대상자로 만났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VCR로 이상민 모습을 본 려원은 "상민 오빠는 지금 사는 모습이 훨씬 더 멋지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당시 길거리 캐스팅 비화도 소개했다. 호주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한국으로 놀러온 려원은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이상민을 만났다고 전했다.

려원은 "검정색 차가 서더니 까마귀 같은 분이 까만 안경을 쓰고 걸어오더라. 그러면서 저에게 '혹시 가수할 생각 없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까마귀 같은 분은 바로 이상민이었다.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하던 시절, 이상민이 직접 려원을 캐스팅 한 것이다. 이에 모벤져스 역시 "대단한 사람이다" "눈이 밝은 사람이다"라며 이상민의 안목을 칭찬했다.

이날 려원은 다소 털어놓기 힘들었을 과거사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불같은 사랑을 하면서 겪었던 당시의 감정과 상황은 물론, 어머니의 일화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자신을 연예계로 입문하게 만들어준 장본인이었던 이상민의 과거를 소개하면서 뜻밖의 케미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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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