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토트넘이 난타전 끝에 레스터를 잡았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승점 77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버풀(승점 75)을 제치고 최종순위 3위를 확정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토트넘은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그간 중용 받지 못했던 루카스 모우라, 워커-피터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불을 뿜었다. 선제골은 레스터가 기록했다. 제이미 바디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3분 뒤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레스터는 다시 달아났다. 전반 16분 마레즈가 정확한 슛으로 2-1을 만들었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지만,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레스터의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득점하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2분 뒤 에릭 라멜라의 골로 3-2로 따라잡았다.
끈질기게 추격한 토트넘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분 라멜라의 슈팅이 크리스티안 푸흐스를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스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8분 레스터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3분 뒤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적인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84분 팀의 마지막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투입됐다. 몇 차례 볼 터치 기회를 가졌으나 제한된 시간 탓에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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