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준기가 자신의 인생작 중 하나인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PD와 다시 손을 잡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8일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에서는 새로운 인생작을 만날 거란 자신감으로 가득 찬 배우 이준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무법변호사'. 이준기는 극중 변호사가 되기전 조직에 몸을 담았던 전무후무 조폭변호사 봉상필을 연기했습니다. 고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냅니다. 이준기의 주전공인 화려한 액션이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이날 올 블랙 수트를 입고 나타난 이준기는 등장부터 우월한 비율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성큼성큼 제작발표회 현장으로 들어오는 그에게서 '무법변호사'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는 김진민 감독과의 11년만의 재회에 대해 "감독님께서 '개늑시'가 나에게 인생 터닝포인트였다면, 이번 작품으로 앞으로의 10년이 변화될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해주셨는데 그 말에 감동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11년 만에 만난 이준기에 대해 김진민 PD는 "과거 이준기는 열정적인 사람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유연해졌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사람이 됐더라. 그걸 보며 '저 사람이 오래 가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이준기를 극찬했습니다.
다른 배우들도 이준기에 대한 칭찬을 보탰습니다. 먼저 이혜영은 그를 "굉장히 신사인 배우"라고 말했고, 최민수는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다. 열심히 하는 걸 넘어 처절하게 준비한다. 잠도 안 자고 한다. 대본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도 공부하더라. 내 아지트에 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내 촬영 때도 몰래 왔더라. 처음 본 이준기와 달리 들개가 되어서 나타났더라"고 이준기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습니다.
이런 칭찬에 이준기는 기분 좋은 웃음과 함께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훈훈한 칭찬 릴레이는 이준기의 서예지 칭찬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그는 서예지와의 케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케미가 정말 좋다. 성격이 조용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어서, 많이 까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밝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배우"라고 발했습니다.
배우들의 케미는 몰래카메라로 이어졌습니다. 최민수와 이준기가 촬영 현장에서 서로 몰래카메라를 기획하며 상대를 놀리는 것을,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시도한 것입니다.
몰래카메라에 대해 설명하는 이준기에게 최민수가 "그걸 그렇게 재미없게 이야기하면 어떡하니"라고 시비를 걸었고 이준기가 진지하게 받아치며 분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그러나 평소 이준기의 인성으로 미루어보아, 현장의 그 누구도 그 상황을 믿지 않았습니다. 둘의 연기력에도 몰래카메라는 실패로 돌아가고 에피소드로만 남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쿵'하면 '짝'소리가 나오는 배우들의 호흡에 '무법변호사' 극중의 케미에도 기대를 더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준기는 '무법변호사'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매너리즘을 깰 것라는 희망도 내비쳤습니다.
그는 "그간 성과가 좋든, 좋지 않든 내 자신을 매력적으로 어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최민수 선배와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를 확장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기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드라마 '무법변호사'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됩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