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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히어로즈 상대로 '원정 3연승'

기사입력 2009.04.12 20:47 / 기사수정 2009.04.12 20:47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또 다시 히어로즈를 울렸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SK는 9회초에 터진 박재상, 김재현의 연속 안타와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히어로즈에 5-4,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그야말로 ‘야구는 9회말 투 아웃부터’라는 명언이 어울릴 만한 경기였다. SK는 0-4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박재상의 희생플라이와 박경완/최정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든 이후 9회초에서 박재상, 김재현의 연속 안타와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다운 야구’가 3일 연속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반면 히어로즈는 송지만이 투런홈런을 기록하는 등 6회까지 앞서나가다 7, 9회초의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 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양 팀의 ‘국가대표’ 투수들은 나란히 승패 없이 물러났다. SK의 김광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으며, 히어로즈의 장원삼 역시 6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1실점(8탈삼진)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장원삼의 판정승이었지만, 히어로즈 불팬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첫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대신 7회말부터 선발 김광현을 구원 등판한 이승호가 2와 1/3이닝동안 히어로즈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또한, 마무리 정대현은 히어로즈의 두 타자를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잠실경기에서는 두산이 LG를 재물삼아 4-3 역전승을 일궈내며 2연승을 달렸으며, 광주경기에서는 KIA가 삼성에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에 앞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대전 경기에서는 안타 4개를 몰아친 이대호를 앞세워 롯데가 7-4로 승리했다.

4월 19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히어로즈 4 : 5 SK 와이번스 - 목동구장

한화 이글스 4 : 7 롯데 자이언츠 - 대전구장

KIA 타이거즈 1 : 0 삼성 라이온스 - 광주구장

LG 트윈스 3 : 4 두산 베어스 - 잠실구장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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