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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법남녀' 정재영X정유미의 공조, 미드 뺨치는 장르물될까

기사입력 2018.05.10 14:52 / 기사수정 2018.05.10 16: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시즌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법의학자 정재영과 검사 정유미가 뭉친 '검법남녀'는 웰메이드 장르물이 될까.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가 14일 오후 10시에 시청자를 찾는다. 완벽주의 괴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와 열정과 허당미 가득한 초임 검사 은솔(정유미)의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실제 과학수사 기법을 엿볼 수 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을 집필한 민지은, 원영실 작가와 ‘군주-가면의 주인’, '반짝반짝 빛나는' 등의 노도철 PD가 의기투합했다.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노도철 PD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장르물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PD는 "오래 전부터 캐릭터와 팀워크가 살아있는 수사물을 하고 싶었다. '군주' 이후 이런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로코물인 '검법남녀'를 발견했다. 국과수의 범죄를 디테일하게 다뤄 좋았다. 제작사에게 장르물로 전환하자, 자신있다고 말하고 허락을 받았다. 준비하다가 갑자기 상반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부랴부랴 찍었다. 이제 한달 정도 됐다. 배우들이 새벽 3시까지 강행군을 하고 왔다. 수사물이고 장르물이라 보통 드라마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배우들끼리 대본에 대해 얘기하고 헛점을 보완한다. 매주 사건이 마무리되는 에피소드 형식이다.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도철 PD는 수사물을 좋아하는 중장년 층과 미드를 좋아하는 젊은 층 모두 좋아할 장르물이라고 자신했다.

노 PD는 "국과수 기법이 들어갔는데 CSI와 달리 한국적인 상황을 고려했다. 각자 캐릭터가 팀워크와 동료애를 발휘한다. 한국식의 동료애, 브로맨스, 또 남녀주인공이 멘토로서, 혹은 대립하는 한국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를 반영했다. 지상파에서 하는 장르물이어서 거친 언어나 높은 수위를 반영할 순 없다. 팀워크를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백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신을 부검하면서 산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법의학자다. 은솔은 금수저란 독특한 이력에 마음으로 통하고 진실로 납득시키는 검사다. 두 사람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사건 안에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수사를 펼치는 과정으로 재미와 긴장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영은 "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괴팍하다면 괴팍할 수 있고 까칠하고 못된 캐릭터다. 그래도 자기 일에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전문직을 맡아서 국과수에 있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한다. 감독님 이하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찍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대본을 봤을 때부터 재밌었다. 경험이 없는데도 신기했고 이런 세계가 이렇게 그려지는구나 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사건이 2부만에 새롭게 접어든다. 읽을수록 흥미로웠다. 캐릭터도 많이 끌렸다. 감독님도 자신감 있어 해서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정재영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재밌었다. 경험이 없는데도 신기하고 이런 세계가 이렇게 그려지는 구나 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사건이 2부만에 새롭게 접어든다. 읽을 수록 흥미로웠다. 캐릭터도 많이 끌렸다. 감독님도 자신감 있어 해서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정유미는 "살다보면 진짜나 진실이 있는 그대로 통용되지 않을 때가 있다. 법이 당연히 지켜줘야 하는데 그게 안 지켜질 때도 참 많다. 사건을 접할 때마다 억울하거나 답답한 일들이 있지 않았나. 은솔은 그런 가치를 중요시 여기고 진실을 파헤치고 싶어하는, 정의는 승리한다는 가치관을 믿고 열심히 달린다. 백범에게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각각 사건 속 주인공이 다르다. 배우들이 열연을 해줘 풍성한 극이 될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좋은 분들과 함께 해 감사하고 현장이 즐겁다. 현장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정재영 선배가 무서울 것 같았다. 호랑이 같지 않냐. 그런데 너무 재밌다. 현장에서의 케미가 기대된다"며 호흡을 자신했다.

스테파니 리는 미국의 명문 존스홉킨스 약학부 출신으로 재미교포 3세 국립과학수사 약독물과 연구원 역을 맡았다. 그는 "내게는 부담스러웠다. 책임감도 느끼고 피해가 안 돼야 하는데 열심히 공부하는 길 밖에 없을 것 같다. 캐릭터가 워낙 의학 용어가 많다. 전문적인 캐릭터라 의학물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영어로 돼 있어서 조금 쉬웠다"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드러냈다. 

최근 여러 작품에서 발랄한 역할을 맡아온 이이경은 육체파 몸에 미남 외모를 장착한 열혈 형사가 된다. "앞서 밝고 코믹한 요소가 많은 캐릭터를 했다. 부담이 되지 않느냐, 이후 어떤 행보를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오히려 그런 걱정 없이 하나의 장점을 부여했다고 본다. 이런 모습, 또 형사로서의 액션이 가미된 형사다운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 감독님 하에 자신감을 얻어 연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은석은 자수성가로 동부지검에서 승승장구한 엘리트 수석검사 강현을 연기한다. 은솔을 보면서 세상을 지키고 싶은 과거의 열정을 떠올린다. 박은석은 "그릇이 굉장히 큰 인물이더라. 초반에는 전문직이어서 연구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다보니 오히려 인간의 그릇을 고민하게 됐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야 할 것 같았다"

웰메이드 장르물로서 시즌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노도철 PD는 "시즌제를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려고 했다. 단순하면 오래 매력을 줄 수 없다. 기존의 장르물 속 법의학자, 검사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거꾸로 뒤집어서 금수저 출신의 허당기 있는 여검사면 어떨까 생각했다. 원래는 검사가 남자고 여자가 법의학자였다. 장르물로 전환하면서 바꿨다. 이전의 로코는 다 버리고 장르물로 완전히 전환했다. 정재영과 정유미가 시즌3 쯤가서 멜로를 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일단 시청자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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