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 관련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10일 MBC 측은 "지난 5월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사건 뉴스 화면 사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이 완료됐으며,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MBC는 오세범 변호사를 진상조사 위원으로 위촉했다. 조사 위원회는 조능희 위원장(기획편성본부장), 고정주 위원(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위원(예능본부 부국장), 오동운 위원(홍보심의국 부장), 이종혁(편성국 부장) 등 사내 인사 5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됐다.
오세범 변호사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세월호 가족 대책위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초기부터 활동해 온 재난안전 관련 법률 전문가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적절한 화면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의혹이 남지 않도록 객관적 시각에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시청자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출연진인 이영자가 어묵을 먹다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당시 화면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의 보도가 사용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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