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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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속앓이' LG 류중일 감독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8.05.10 00:3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티는 안 냈지만 속앓이가 심했을 터. 어렵사리 8연패를 끊어낸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자신과 팀을 다독였다.

LG는 9일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고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뭘 해도 이길 것 같았던 8연승 기간과는 반대로 8연패 기간에는 무얼 해도 잘 풀리지 않았다. 그렇게 좋던 투타조화도 엇박이 났다. 결국 4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해결사 김현수의 2타점, 김지용과 정찬헌의 활약으로 고대하던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덕아웃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그제야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수훈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선발 임찬규와 필승조 김지용, 정찬헌을 먼저 꼽았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고 평했다. 또한 2타점을 올린 김현수도 언급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는 말에 류 감독은 "연패 때는 모두가 다 힘들다"라며 "잘 끊어줬다"고 말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본래 하지 않았던 투수와 타자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고도 말했다. 류 감독은 "투수와 타자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훈련 스케줄이 달라 따로 훈련한다. 코치진은 물론이고 나 역시 함께 뛰었다. 다리에 알이 배겼다"며 웃었다.

연패를 끊었으니 다시 상승세를 만드는 일만 남았다. 류 감독은 타선이 좀 더 적극적인 타격을 해주길 주문했다. "연패를 하면 방망이가 소극적으로 변한다"고 말한 류 감독은 "내려왔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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