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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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인터뷰] '야신' 김성근 감독, '고효준 선발카드 적중'

기사입력 2009.04.10 22:52 / 기사수정 2009.04.10 22:52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에도 김성근 감독은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팀이 상승세를 탔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분류되었던 히어로즈의 폭발적인 연승 행진 앞에 제 아무리 최강팀 SK라 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야신’ 김성근 감독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16-4,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다음은 김성근 SK 감독 및 10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던 고효준과의 일문일답.

Q : 고효준 선발 카드가 먹혔다. 성공 요인은?

김성근 감독(이하 ‘김’으로 표기) : 제구력이 좋았고, 박경완의 리드도 뛰어났다. 빠른볼과 변화구 컨트롤이 잘 된 것이 고효준 선발 카드의 성공 요인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무엇보다도 최강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기분이 좋다(웃음).

Q : 고효준 선발 카드에 대해서는 전부터 검증을 실시한 것인가?

김 : 그렇다. 선발로 돌리기 위해서 고효준을 테스트 해 보았고, 합격 판정을 받았기에 (오늘 경기에) 등판시킨 것이다.

Q : 오늘 경기 승리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겠는가?

김 : 오늘 경기가 큰 전환점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를) 더 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어제 무승부 된 경기가 컸다. 어제 경기로 인하여 팀이 살아났고, 팀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Q : 오늘 등판한 존슨이 부진했는데, 선발로 쓸 계획이나 퇴출할 계획은 없는가?

김 : (단호하게) 선발로는 쓰지 않을 것이다. 오늘 선발 등판했던 고효준을 비롯해서 2군에서 잘 던지고 있는 전병두, 그리고 (LG에서 이적해 온) 이승호도 있다. 어쨌든 (적당한 선발요원을) 하나 만들어 내야 하지 않겠나. 또한 오늘 한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존슨을 교체할 생각도 없다.

Q : 고효준 선수, 오늘 선발등판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 들었는가?

고효준(이하 ‘고’로 표기) ; 어제 광주에서 올라오면서 들었다. 선발 등판이라는 생각에 솔직히 잠을 거의 못 잤다.

Q : 아내가 특별히 응원해 준 이야기가 있었나?

고 : 그냥 평소대로만 던지라고 했다. 부담 갖지 자신있게 던지라는 응원을 받았다.

Q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고 : 목표는 없다. 다만 경기마다 보직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목표다.

[정리=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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