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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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지는 선발진 퍼즐, 롯데 상승세가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8.05.09 01: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선발진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져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중위권으로 치고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팀간 4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손아섭, 전준우의 맹타도 값졌지만, 무엇보다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다시 한번 6이닝 2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키며 지난 호투가 단순히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는 점이 가치 있었다.

시즌 초반 롯데는 선발진이 삐걱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지난해 전반기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박세웅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 외국인 듀오가 동반 부진했다. 베테랑 송승준도 제 몫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신예 윤성빈만이 자리를 지켰다.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자 부담은 그대로 불펜에게 향했다.

그랬기에 궤도에 오르고 있는 듀브론트의 피칭이 무엇보다 반갑다. 조원우 감독은 달라진 듀브론트 피칭의 원인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꼽았다.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며 대담한 투구를 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LG를 상대로도 6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레일리 역시 아직 선발승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지난 3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향후 피칭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복귀 자원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1일 넥센전 1⅓이닝 만에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송승준이 8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치렀다. KIA를 상대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복귀 청신호를 알렸다. 송승준이 돌아온다면 롯데 토종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9일에는 로테이션을 한번 걸렀던 윤성빈이 복귀한다. 신인답지 않은 씩씩한 피칭으로 호투를 이어왔던 윤성빈은 지난달 26일 KT전 4⅔이닝 5실점 후 잠시 1군에서 말소됐다. 방전된 체력을 충전한 윤성빈이 LG를 상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다면, 롯데가 마운드의 힘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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