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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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강백호 보는 김진욱 감독 "좋아질 확률 더 높다"

기사입력 2018.05.04 03: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좋아질 확률이 더 많아요".

KT 위즈 강백호의 첫 등장은 강렬했다. 시즌 전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고졸 신인 강백호는 데뷔 첫 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리그 1호 홈런이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강백호는 3월 7경기에만 4홈런을 터뜨리는 등 자신이 '슈퍼 루키'임을 스로 입증해냈다.

김진욱 감독도 데뷔와 동시에 팀의 간판스타가 된 강백호가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살뜰히 챙겼다.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이 신인이 체력적이나 정신적인 부담을 갖지 않도록 상대나 경기 상황에 따라 타순과 포지션 등을 조정해나갔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는 법. 강백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9푼4리로 주춤하고 있다. 홈런도 지난달 11일 NC전을 마지막으로 나오지 않았다. 물론 신인으로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있는 것 자체로도 박수 받을 일이지만, 초반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에 최근 성적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의 경기력을 '복합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 달 이상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 팀에 분석을 당한 측면도 있지만, "분석이야 잘 할 때도 당했다. 요즘은 한 두 경기만 봐도 분석이 끝난다"는 것이 김진욱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현재 고교야구는 주말리그로 운영된다. 주말에만 뛰다가 프로에 와서 매일 경기를 하면 쉽지 않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초반에 너무 잘했다. 앞으로 좋아질 확률이 더 높다"고 기대했다.


최근 성적을 두고 따로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다. 더그아웃에서 일상적 대화를 나눌 뿐이다.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강백호는 연장 11회말 선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무안타 사슬을 끊었고, 착실하게 진루해 팀의 승리를 완성하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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