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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촛불의 힘"…'1987', 영화부문 대상 '4관왕'(종합)

기사입력 2018.05.04 00:27 / 기사수정 2018.05.04 00: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은 영화 '1987'이었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MC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나섰다.

영화부문 대상의 영예는 '1987'에 돌아갔다. '1987' 팀은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땅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시다 희생된 열사 분들, 민주 투사 분들이 있어서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대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촛불의 힘이다. 아이도 와있는데 엄마도 아빠도 무대에 못 올라 슬퍼했을텐데 이게 제일 큰 상이다.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1987'은 대상에 이어 남자 최우수 연기상, 남자 조연상, 시나리오상으로 4관왕에 올랐다. '신과 함께'는 감독상, 예술상을 받으며 3관왕을 기록했다.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1987' 김윤석과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받았다. 김윤석은 "이 상은 단체로 받는 것"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정성에 대해 깨닫게 됐다"라며 장준환 감독에게 영광을 돌렸다.

나문희는 "78세에 큰 상을 받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 손예진도 너무 잘했는데 내 차례가 됐나보다"라는 센스있는 소감으로 박수를 받기도.

남녀조연상은 '1987' 박희순, '침묵' 이수경이 받았다. 박희순은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소감으로, 이수경은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을 쏟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녀신인상은 '꿈의 제인' 구교환, '박열' 최희서가 수상했다. 구교환은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여자신인상을 받은 '박열' 최희서는 울먹였다. 그는 "'박열'이라는 작품은 내게 축복같은 작품이다. 지하철에서 연극 준비를 하다 우연히 캐스팅 됐다. 모두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 꼭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작품상은 '남한산성', 신인 감독상은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시나리오상 '1987' 김경찬 작가, 예술상 '신과 함께' 진종현 감독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하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1987'

▲ 작품상 : '남한산성'

▲ 감독상 : 김용화 감독('신과 함께-죄와 벌')

▲ 남자 최우수 연기상 : 김윤석('1987')

▲ 여자 최우수 연기상 :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 남자 조연상 : 박희순('1987')

▲ 여자 조연상 : 이수경('침묵')

▲ 남자 신인 연기상 : 구교환('꿈의 제인')

▲ 여자 신인 연기상 : 최희서('박열')

▲ 신인 감독상 : 강윤성 감독('범죄도시')

▲ 시나리오상 : 김경찬 작가('1987')

▲ 예술상 : 진종현 감독('신과 함께-죄와 벌')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V라이브,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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