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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의 떠오르는 신성 헐크

기사입력 2009.04.08 07:20 / 기사수정 2009.04.08 07:2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문수]
지난 8일 새벽에(이하 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꼽자면 필자는 골을 넣은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나 마리아노 곤잘레스, 아르헨티나산 스트라이커 리산드로 로페즈가 아닌 바로 브라질 출신의 전직 J리거 헐크를 꼽는다.

일본에서 후키라는 예명으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현재 호나우두가 뛰고 있는 코린티안스 유스 출신이다. 코린티안스를 거쳐 빌라 노벤스, 상파울루, 비토리아를 거친 뒤 2005년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출신 용병에 인색하지 않은 일본이기에 그의 활약은 일본 열도를 흔들 만큼 뛰어났다. 비록 J2리그 소속의 도쿄 베르디였지만 그의 2007년 득점률은 약 85%나 된다. (43경기 출장 37골 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현 첼시 소속(인테르에서 임대 중)인 콰레스마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우루과이 출신 크리스티앙 로드리게스와 함께 영입된 그는 아드리아누가 그랬듯이 힘이 좋고 앞선에서 수비진을 흔드는 점이 뛰어나다. 또한, 다수의 브라질리언들이 그랬듯이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지녔으며 훌륭한 슈팅력을 지닌 선수이다.

게다가, 큰 키는 아니지만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그의 빠른 발은 오늘 경기에서 보였듯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비디치 앞에서도 전혀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과거 아드리아누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이다. 그뿐만 아니라, UEFA에서 선정한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주목해야 될 10인의 선수들 중 하나로 뽑혔다.

이러한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대표적 언론 매체인 글로보에선 셀레상의 지휘자 둥가가 문제아 아드리아누의 대체자로 헐크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아마도, 이번 챔스에서 포르투가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에 깜짝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아드리아누와는 달리 그는 J2리그 까지 경험할 정도로 어린 나이부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기에, 더욱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1986년생인 그는 나이에 비해선 성숙한 외모를 지녔고, 다양한 팀을 경험했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다면 카카, 호비뉴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는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름: Givanildo Vieira de Souza 'Hulk'
생년월일: 1986년 7월 25일
소속팀: FC 포르투
포지션: 스트라이커
국적: 브라질


키: 178cm
몸무게: 80kg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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