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8 05:45 / 기사수정 2009.04.08 05:45
디팬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포르투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아 1위팀인 거함 인테르에 도합 2:0 승리를 거둔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홈경기장인 올드트래프트(이하 OT)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FC포르투는 수비적인 모습이 아닌 초반부터 거함 맨유를 상대로 공격진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공격을 주도하였다. 그 결과, 전반 4분 맨유의 에반스가 공을 걷어낸다는것이 포르투의 주장 루쵸 곤잘레스에게 가게되었고 바로 이어진 크로스가 우루과이 출신의 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의 발에 걸리며 득점하게 되었다.
이후 거세게 몰아부친 포르투였지만 전반 15분 수비수 브루노 알베스의 어이 없는 백패스로 인하여 쇄도하던 웨인루니의 발에 걸려서 1:1 동점을 내주게 되었다. 이후에도, OT에서의 강한 심리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포르투는 맨유의 공격 루트를 사전 차단하며 전체적인 라인을 위로 올림으로써 강공에 나섰고, 효율적인 차단과 빠른 역습으로 인해 디팬딩 챔피언 맨유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후반전 시작 후, 박지성 선수는 라이언 긱스와 스콜스는 테베즈와 에반스는 네빌과 교체되면서 맨유는 상대를 포르투를 상대로 압박을 주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되었고, 결국 후반 85분 웨인루니의 힐패스를 받은 테베즈의 극적인 골로 역전을 거두게 되었다. 하지만 이에 방심한 것인지 후반 종료 직전 지나치게 왼쪽으로 몰린 수비진 탓에 오른쪽에 있던 마리아노 곤잘레스에게 노마킹 찬스를 내주면서 2:2 동점으로 경기를 끝마치게 되었다.
이로써, 2차전이 포르투는 그들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우에서 실점만 하지 않으면 쉽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에서 눈부신 선수는 브라질 출신의 헐크 선수와 에우톤 선수였다. 헐크의 경우 비록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맨유 수비진을 교란시켰고, 에우톤의 경우 고비 때마다 선방하며 팀의 무승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맨유로써는 웨인 루니의 맹활약에도 무승부를 거뒀기에 아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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