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막장' 남편에 분노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김경호, 윤형빈, 정경미, 유주, 신비가 출연했다.
이날 첫 사연은 술 취하면 돌변하는 남편 사연이 공개됐다. 매일 술을 마시는 남편이 폭력적으로 돌변하기도 하지만 다음날 기억을 잊는다고 하소연했다.
문제의 남편은 큰 고민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평소에 있던 가족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술 마실 때 폭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은 "나이가 들고 독립을 하게 되면, 엄마와 아빠가 둘이 있는 것이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아내는 과거 유방암에 걸렸었던 때를 기억하며 "열이 40도가 넘으면 병원에 오라고 했는데 그때도 신랑이 술을 마시고 연락두절 됐었다"며 울먹였다. 또 병색이 완연한 아내를 앞에 두고 아이들에게 "예쁜 새 엄마 데려와라"고 말했다고.
남편은 "그때 가정형편도 안 좋아서 보험처리를 받지 못 했다"며 "그것이 쌓여서 그랬던 것 같다.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자신보다 1살 어린 남편에 "야, 이건 진짜 너무하지 않냐"라고 일침하며 분노했다. 또 버릇을 고쳤다는 남편에게 계속해서 "최근에 휴대폰을 부수지 않았느냐"라고 물으며 '사이다 일침'을 가했다.
남편은 100표가 넘으면 술을 끊겠다고 선언했고, 총 161표가 나왔다.
두 번째 사연은 둘째 아이를 갖고 싶지만 남편의 외면을 받는 28세 엄마의 사연이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신랑이 날 털끝 하나 건드리지도 않고, 내가 건드리면 질색하며 뿌리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친동생 같고 가족 같다"며 "(성적) 욕구가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묵혀둔다"라고 말하며 아내에게 거리를 둔 특별한 계기는 없다고 말했다.
또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낳는다고 끝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첫째 때 했던 생활고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남편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일을 한다고.
이영자는 "책임감이 투철하다. 이런 28세가 어디있나. 박수를 줘야 한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다른 28세 역시 불안하다. 조금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남편과 아내는 오랜만의 스킨십으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고, 고민은 총 98표를 받았다.
마지막 사연은 주말마다 밤낚시에 가는 남편이 고민인 사연이 등장했다. 신혼여행에 다녀온 이후의 주말부터 계속해서 낚시를 떠나고 400만 원을 들여 배도 구매했다고.
아이들 역시 주말에 항상 없는 아빠에 대해 실망했다. 첫째 아들은 아빠와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빠가 항상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가족들에게 시간을 좀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낚시를 줄이겠다"고 화답했다. 고민은 총 149표의 공감을 얻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