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6 02:32 / 기사수정 2009.04.06 02:32
[엑스포츠뉴스=이상진 기자] 3-2 펠레 스코어. 말이 필요 없는 맨유의 환상적인 역전승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현지시각)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EPL) 31라운드 애스턴 빌라의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 마케다가 1골을 넣으면서 애스턴 빌라를 꺽었다. 이로써 맨유는 22시간 만에 리버풀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등극했다.
혈투였다.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어낸 맨유는 호날두가 가볍게 감아차 골로 연결하면서 최근의 부진을 씻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배리의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샤레브가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13분 역습상황에서 아그본라호르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2 역전을 당했다.
맨유는 팀 전체의 몸이 너무 무거워서 역전은 상상도 못할 것 같았지만 퍼거슨 감독은 후반 61분 나니를 대신 마케다를 투입하며 역전의 의지를 보여줬고 후반 35분 호날두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2-2를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공격을 펼치던 맨유는 후반 루즈 타임에 마케다가 환상적인 터닝 슛으로 골을 만들어 내면서 대역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은 교체 출전 명단에는 있었지만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한편, 애스턴 빌라는 후반 35분까지 앞서 나가며 1983년 이후 올드 트래포트에서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깰 수 있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사진=(c)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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