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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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예쁜 누나' 정해인, '갑툭튀' 스타 아닌 이유 있는 대세

기사입력 2018.04.26 17:00 / 기사수정 2018.04.26 17: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시청자나 관객분들이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해인)

배우 정해인은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서준희 역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더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탄력을 받고 '예쁜 누나'에서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대세'라는 수식어는 물론이고 '국민 연하남'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인기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광고 러브콜과 개런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는 전언. '예쁜 누나'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차세대 한류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런 뜨거운 인기에 대해 정해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로즈마리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해인은 감사함을 느끼는 동시에 두렵다고 털어놨다.

"저는 지금까지 연기를 한 달, 두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묵묵히 연기를 해왔고 지금도 꾸준히 차분히 하려고 애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그 전 드라마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청자나 관객분들이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이 드라마를 잘 봐주셔서 '대세'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너무 부담스러워요. 심각하게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두렵습니다."

만들어진 대세가 아니라 차분히 정도를 밟아온 결과다. tvN '도깨비'에 지은탁의 첫사랑 오빠로 출연한 것이 정해인의 변곡점이라면 변곡점이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는 배우의 연기는 1분만 보면 알 수 있다며, 정해인을 주연으로 결정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PD는 "우리나라에 있는 배우를 다 알 수 없으니 드라마 할 때 연출부, 제작사, 같이 일하게 된 동료 배우들 등에게 물어봐서 추천을 받는다. 괜찮은 사람 없어? 끊임없이 물어보고 메모한다. 정해인이라는 배우를 몰랐는데 (추천을 받아) 동영상 세 개 보고 정해인을 주인공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것이다. 어떤 수식어, 어떤 타이틀이 붙었으면 좋겠냐, 앞으로 어떻게 됐으면 좋겠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저는 매일 꿈을 꾸고 매일 꿈을 체크한다. 잠자기 전에 제가 꿈을 이뤘는지 체크한다. 제 꿈은 행복감과 만족감이다"고 얘기했다.

"잠들기 전에 행복했는지 생각해요. 그게 하루하루 모이다 보니 감사한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됐어요. 여러분들도 하루하루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불행하면 며칠 뒤에도 행복할 수 없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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