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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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랜드2' 노홍철X정경미, 투병 노견에 눈물 "사람과 같아"

기사입력 2018.04.26 09: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하하랜드2'가 반려인의 공감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MBC ‘하하랜드 시즌2’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사람과 노견(老犬)의 아름다운 동거 이야기를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16세가 된 노견 ‘딸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람으로 치면 이미 80세의 노견인 딸기는 가족들과의 연락도 끊기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때 유일하게 소연 씨 곁에서 위로가 된 딸기. 하지만 최근 들어 잘 가리던 용변마저 실수를 하고 부쩍 기운이 없어 엄마의 속을 끓게 한다. 이유는 바로 가슴에 난 종양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딸기 가슴에 생긴 작은 혹은 최근 몇 달 새 알밤만큼 커졌다. 병원 진찰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은 딸기. 엄마 주소연 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종양 제거 수술을 감행한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수술 후 6일 만에 엄마를 만나게 된 딸기는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했다.

이날 12살, 13살 노견을 키우고 있는 개그우먼 정경미가 함께해 반려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정경미는 “(반려견들이) 예전과는 달리 조금만 움직여도 헉헉대고 도통 움직이질 않는다. 얼굴이 벌써 늙은 티가 나고 이도 부실한 게 사람 늙는 거랑 완전 똑같다“며 자신의 경험과 함께 방송 중 자신의 노견들이 매일 먹고 있는 식단을 공개했다. 소화력이 떨어지고 치아도 약해진 반려견 희망이와 한경이를 위해 정경미는 매일 사료를 빻고 찌는 것은 물론, 입맛을 돋우기 위해 각종 과일과 육포까지 동원한다고. 드디어 전문가의 식단 검증 시간이 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린 정경미는 전문가의 칭찬에 환한 웃음으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경미는 노견을 키우고 있는 같은 반려인 입장에서 노견들의 투병 모습과 반려인들의 아픈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애틋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MC 노홍철 역시 “사람과 너무 비슷하다. 마음이 아프다”며 공감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수의사 박정윤은 “노견과의 이별이 두려워서 아예 개들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반려견에게 필요한 건 끝까지 함께하는 의리 있는 보호자다”라며 “동물에게도 감정은 전해진다. 개에게 미안해하거나 슬퍼하는 것보다 현명하게 이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치매가 의심된 14살 노견 콩이의 이야기와 사람 주먹만 한 혹을 가슴에 달고 있는 16살 노견 삐삐의 사연을 담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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