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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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MVP 문성현, "위기에서 겁내지 않았어요"

기사입력 2009.04.02 22:07 / 기사수정 2009.04.02 22:07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목동, 박종규 기자] 충암고의 황금사자기 우승, 그 뒤에는 에이스 문성현의 자신감이 있었다.

이날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문성현은 후속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문성현은 여러 차례 찾아온 위기를 넘겨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위기에서 겁내지 않았어요”

“2회초 위기에서 겁내지 않았다” 며 자신 있는 표정을 지어보인 문성현은 “임태훈(두산)의 공격적인 피칭과 배짱이 맘에 든다” 고 밝혔다. 자신의 우상으로 여기는 임태훈의 거침없는 모습까지 빼닮은 셈.

8회초, 무사 3루라는 절체절명의 순간도 무실점으로 넘긴 그는 “2회초 위기를 넘긴 덕분에 8회초에 찾아온 위기에서도 막을 수 있었다” 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7회초 2사 2,3루,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두뇌 피칭이 돋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포수가 리드를 잘 해줬다. 대체로 포수를 믿는 편이다” 라며 겸손해 했다. 이어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구속을 좀더 올려야겠다” 고 말했다.

“두산에 가고 싶어요”

자신의 꿈에 대해서 문성현은 “타자보다는 투수로서 두산에 가고 싶다” 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메이저리그 보다는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하고 싶다. 전면 드래프트(8월)에서 지명 받는 게 목표다” 라며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문성현은 “남은 전국대회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 라며 또다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서울 지역의 최대어로 떠오른 문성현, 이제는 8개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그를 주목하고 있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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