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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등래퍼2' 김하온·이로한·이병재가 밝힌 #1위소감 #미래계획

기사입력 2018.04.24 14: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고등래퍼2' TOP3가 음원차트 1위 소감부터 향후 미래 계획까지 밝혔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고등래퍼2' TOP3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병재, 김하온, 이로한(배연서), 김태은CP, 전지현PD가 참석했다. 

김태은CP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게 실력이 뛰어난 고등래퍼 친구들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고등래퍼2'는 기존의 엠넷 힙합 서바이벌들과 달리 참가자 논란이나 가사 논란이 일지 않는 '청정' 서바이벌로 사랑받았다. 

그는 "이번에 '고등래퍼'를 하면서 짜릿하면서도 저릿한 순간들이 많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깊은 사고관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올곧게 살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러한 논란이 없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작진의 보다 철저해진 검증과정과 경쟁보다는 참가자들의 진정성에 무게를 둔 편집이 한몫했다. 

TOP3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하온과 이로한, 이병재는 긴장한듯 하면서도 밝았다. 이들은 기자간담회가 종료된 뒤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념하는 모습으로 취재진들이 미소짓게 했다. 

이은들 '붕붕', '바코드', '탓', '북' 등 다수의 곡이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숱한 선배 가수들의 곡을 누르고 이변을 낳았다. 김하온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보잘 것 없는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셨다는 증거라 너무 감사하다"며 "참 신기하다. 오묘하고 감사하고 세상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한은 "음원차트는 생각지도 않았다. 동네 친구들하고 노래방 갔을 때 최신 노래에 내 이름 걸린게 하나쯤 나오는게 목표였었다"며 "쓰지도 않는데 음원사이트 어플을 깔아놓고 2주동안 차트를 확인했었다. 요즘은 관심 끄고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있다"고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재는 "과대평가된 느낌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되게 감사하다. 차트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고등래퍼2'에서 세 사람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무대는 바로 이병재의 '탓'이다. 이로한은 자신이 자기애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이병재의 '탓'이 최고였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온은 "이로한은 'LIKE IT'이 멋있었고 내 꺼 중에서는 팀대표 선발전에서 한 게 제일 재밌었다. 이병재는 나도 '탓'할 때 호소력이 좋고 진정성이 묻어나와서 그게 제일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병재 또한 "내 무대에서는 '탓'이 제일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아이러니했다. 원래 믹스테잎에 가사 쓸 때는 힘들었고 아무도 내게 손내밀어줄 수 없는 사람이 없었다"며 "똑같이 부르는데 그 노래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게 묘하고 감정이 혼동스러웠다. '탓'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무대라 기억에 남는다"고 속내를 전했다. 

'고등래퍼2'를 통해 새롭게 주목할만한 래퍼로 떠오른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미 소속사가 있는 이병재 외에 김하온과 이로한은 여러 소속사의 러브콜을 받고 논의 중이다. 

이병재는 "나는 변할 생각이 없다. 변하는 순간에는 내 입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결코 변하고 싶지 않음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지금처럼만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롤모델도 없다"며 "5월 둘째주에 EP앨범이 나올 거다. 그 이후로도 내 음악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하온은 "여러 소속사와 이야기 중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좀 더 평화롭고 재밌는 곳으로 바꿀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며 "헤매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로한은 "하온이처럼 여러 소속사와 이야기중에 있고, 뭔가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계획 같은 것은 아직까지는 혼란스러워서 딱히 없다"며 그는 보다 '붐뱁'장르를 힙합 장르의 주류 트렌드로 만들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서로를 알게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는 이 멋진 '고등래퍼'들은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로한은 "앞으로도 제가 뭔가를 하면 이렇게 많이 와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력적인 고등래퍼들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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