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표현이 서툴다던 남자의 진심이 '선다방' 카페지기들의 마음을 울렸다.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선다방' 4회에서는 돌아온 로운을 반기는 이적, 유인나,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카페지기들은 웹툰 작가와 동화 작가라는 7시 맞선 남녀의 만남을 고대했다. 먼저 도착한 여자가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양세형은 "엄청 떨고 계신다. 괜히 말 걸고 그러지 말고 물을 드려야겠다"라면서 다른 카페지기들에게 쳐다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카페지기들의 자꾸만 눈길이 여자에게 향했고, 여자가 두리번거리자 카페지기들은 흩어졌다. 이적과 로운은 밖으로 나가기까지. 그때 남자가 멀리서 걸어왔다. 감정 표현이 서툰 게 걱정이란 남자는 앞서 사전 인터뷰에서 제작진에게 질문 공세를 하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는 웹툰 '아수라발발타'의 작가 현재성으로,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여자도 자신의 책을 건네며 작품 이야기를 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얼마 전까지 바쁘다 현재는 여유로운 상황이고, 연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도 비슷했다.
여자가 "저는 꿈이 예술가 부부이다"라고 말하자 남자는 "저도 예술가죠?"라고 수줍게 물었다. 이를 들은 카페지기들은 동시에 주저앉았다. 양세형은 "최대한 침착하게. 우린 원래 이런 얘기 자주 들어서 개의치 않는다는 느낌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자는 여자가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자 바로 취향을 바꾸기도. 여자는 외모 이상형에 대해 "대화가 통하면 외모가 안 보이더라"라고 말했고, 남자는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이에 여자가 "되게 잘생기셨다"라고 말하자 양세형은 연필을 물고 있다가 힘 조절에 실패해 부러뜨렸다.
달달했던 두 사람이 나간 후 카페지기들은 고민지를 하나씩 읽었다. 그러던 중 한 고민지를 읽고 카페지기들은 단체로 눈물을 쏟았다. 고민지에 '감정표현이 서툴러요'라고 적은 남자는 고민을 적는 여자를 한참 바라보다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라고 적었던 것. 카페지기들을 울린 두 사람은 마음이 통했고, 이날 7시 남녀를 포함해 총 두 커플이 탄생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