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23
경제

내조의 여왕은 '주름 없는' 동안 미인

기사입력 2009.04.01 14:07 / 기사수정 2009.04.01 14:07

이우람 기자

"너 진짜 예뻐졌다" vs"넌 늙었다"

"우리 나이에 다 그렇지" vs "아니, 우리 나이보다 늙어보인다고…"

'내숭 제로' 로맨틱 코미디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앙숙관계로 나오는 두 여주인공 천지애(김남주 분), 양봉순(이혜영 분)의 불꽃 튀는 코믹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화제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꿔왔지만 왕자 남편은 친구인 봉순에게 뺏기고 바보온달 남편을 만나 내조로 승부를 걸겠다고 결심한 주인공 천지애의 고군분투 스토리를 담은 코믹 드라마.

최근 브라운관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중견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황금시간대 드라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한창 활동 중인 중견 여배우들은 20대 못지않은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30-40대 여배우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유상욱 원장(그랜드성형외과) 역시 "빠르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노화가 시작되고 피부가 얇고 건조한 사람일수록 그 속도는 더 빠르다"며, "노화가 시작되기 전인 20대부터 꾸준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인다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 중력과 콜라겐 감소 등의 원인으로 눈가와 볼, 이마 등에 노화의 흔적이 느껴진다면 최신 의료기술의 도움을 받아 개선할 수 있다. 때문에 얼굴에서 20대보다 더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면서도 탄력 있는 20대의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고 전망했다.

이 같이 주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는 비단 연예인이나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직업적인 필요에 의해 또, 자기관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온라인을 통한 정보습득 등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20대 같은 미모를 40대까지 유지하는 동안 여성들이 늘고 있다.

남성 역시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뷰티정보나 기사를 검색하고,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 의료인에게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낯설지 않다.

노화로 인해 피부탄력이 감소하면 눈 주변의 피부, 근육, 속눈썹이 처지고 모양이 많이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인상도 변하고 늘어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시야가 좁아지게 되므로 무의식중에 이마를 올리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눈 주위와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겨 더욱 나이 들어 보인다.

이에 대해 유상욱 원장은 "눈가 주름은 보톡스 시술을 받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은 수술에 의한 부작용들이 발생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신경 작용을 억제하여 주름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때문에 보톡스은 성형외과적으로 매우 권장할 만한 안티에이징 방법 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노화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평소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자외선에 주의하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신경을 쓰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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