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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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추리의 여왕2', 시청률 빼곤 완벽했던 시즌제 드라마

기사입력 2018.04.20 08:5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상파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시즌제 드라마 '추리의 여왕2'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9일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 최종회가 방송됐다. 시즌1의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7.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퇴장했다.

'추리의 여왕2'는 지상파에서 최초로 등장인물들을 그대로 두고 시도한 시즌제 드라마였다. 시즌1의 최고시청률은 11.6%으로,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은 아니었지만 웰메이드 추리극이라는 평을 들으며 시즌2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사실 시즌1도 시즌2를 염두에 두고 끝을 맺었다. 드라마를 끌고 간 완승의 연인 서현수 이야기와 설옥의 부모님, 그리고 김실장 이야기 등 아무것도 풀리지 않은 채 종영을 맺었던 것. 시즌1 종영 날, '추리의 여왕 시즌2'라는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하기도 했다.

그렇게 돌아온 시즌2는 시즌제 드라마의 강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즌1에서 보여준 주인공들의 관계성이 더욱 짙어지고, 주인공의 주 활동지도 경찰서로 옮기며 사건의 스케일을 키웠다.

시즌1에서 궁금증을 더했던 서현수의 정체도 밝혀졌다. 그러나 시즌1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이야기 배치가 새로운 시청자 유입을 막으며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작가가 쓴 쫀쫀한 대본에 최윤석PD의 세련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또 다시 웰메이드 추리극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가장 큰 악의 축이었던 김실장을 잡지는 못했다. 이에 '추리의 여왕 시즌3'이라는 검색어가 또 다시 포털사이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작품 퀄리티로는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지만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송사에서 시즌3을 제작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3을 기다리게 만든 결말을 낸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바, KBS와 '추리의 여왕' 제작진의 현명한 대답이 기다려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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