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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봅슬레이 김동현, 청각장애 고백…마음 울렸다

기사입력 2018.04.20 00:3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국가대표라면 핸디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나와야 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임했고, 장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역인 스켈레톤 윤성빈, 봅슬레이 원윤종, 김동현, 전정린, 서영우가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은 봅슬레이 팀의 '영미'임을 증명했다. 지난 올림픽을 치른 후 선배들이 모두 은퇴했고 함께해야 하는 선수들을 직접 찾아나섰다고. 특히 '힘 좋고 빠른 애'를 구하던 김동현은 원윤종, 전정린, 서영우 선수를 모두 설득해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은메달까지 획득한 바 있다.

김동현은 청각장애 3급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어린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김동현은 상대방의 입술을 보고 뜻을 아는 '구화술'을 했었다고 밝혔다.

특수학교에 보내라는 선생님도 설득했던 어머니는 '이 아이는 성공할 아이'라고 김동현을 다독였다고.

스물 세살 수술 후 가장 먼저 듣고 싶었던 파도소리를 위해 월미도를 찾은 김동현은 어머니와 첫 통화를 하면서 눈물을 쏟은 사연을 밝히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자신의 장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며 "국가를 대표하기에 정정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김동현은 봅슬레이를 타던 중 전복사고를 당해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당시 한 강연에 나간 김동현은 한 관객이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김동현 선수를 그 자리에 오르게한 원동력이 무엇인가'라는 쪽지를 줬다고 전했다. 당시 김동현은 "내 도전이 누군가의 꿈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슬럼프를 이겨낸 사연을 전하며 당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김동현은 앞으로도 계속 도전을 하겠다고 밝히며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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