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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의 리듬체조 일루션] 신수지, 2009년 시즌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

기사입력 2009.03.30 01:34 / 기사수정 2009.03.30 01:3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8일, 태릉선수촌에 위치한 다목적체육관에서는 2009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이 펼쳐졌습니다. 대학부와 고등부, 그리고 중등부에 걸쳐 총 22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연기를 펼쳤습니다.

리듬체조는 김연아(19, 고려대)로 인해 인기 종목으로 부상한 피겨 스케이팅처럼 채점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종목이지요. 신체의 유연성을 표현해 여러 가지 아름다운 동작을 표현하는 이 종목은 피겨 스케이팅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합니다.

리듬체조는 러시아와 유럽에서는 이미 인기 종목으로 활성화돼 있습니다. 가까운 국가로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요. 국내에서 리듬체조가 대중들에게 조금씩 알려진 시점은 신수지(19, 세종대)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면서부터입니다. 본 기자는 리듬체조 경기가 펼쳐지는 현장에 처음 방문하면서 이 종목이 인기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신수지는 아직도 어린 나이에 속합니다. 게다가 성장 속도도 빠르고 현재 연마하고 있는 기술들은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기술입니다. 신수지가 구사하는 '백 일루션'은 이미 고난도의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을 현재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신수지는 이날 벌어진 대표 선발전에서 첫 번째 연기로 줄을 선보였습니다. 신수지는 줄에서 25.500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른 종목과 점수를 맞추기 위해 백 일루션을 9번 시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수지는 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프에서는 24.650, 볼은 24.550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리본에서는 24.700의 점수를 받아 네 종목을 합산한 총점 99.400을 기록했습니다. 신수지는 전체 1위로 국가대표로 뽑혀 2009 세계선수권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를 마친 신수지는 지친 표정이었지만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신수지는 "현재 피로 골절로 부상이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연습량이 충분치 못해서 실수가 있었다. 이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부상 치료에 전념해 만족할만한 연습을 수행하고 싶다"라고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신수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게 될 국제대회는 4월 16일 포르투갈에서 벌어지는 FIG 월드컵 시리즈대회이다. 현재 컨디션 조절을 이 대회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회복해 이 대회에 전념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신수지는 올 초, 자생한방병원과 4년 동안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신수지가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신수지의 건강을 책임져 둘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지요. 현재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올 시즌에 펼쳐지는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는 것이 신수지의 목표입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시니어 부 1위와 2위를 차지한 신수지와 이경화(세종대)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3위부터 5위까지 기록한 선수인 김윤희(사우고)와 신언진(세종대), 그리고 설희문(김포고)은 단체전 대표로 국제무대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던 신수지는 2009시즌을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습니다. 지난겨울 동안 흘렸던 땀의 결실은 4월 16일에 벌어질 월드컵 시리즈에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사진 = 신수지 (C)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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