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기혐의로 피소된 후 모습을 감췄던 배우 이종수가 미국 LA의 한 헬스장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소속사 측이 매니지먼트 업무 종료 계획까지 전한 가운데, 이종수의 행방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18일 이종수가 미국 LA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이종수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한 번의 잠적 후 소속사 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근황을 알린 그였지만, 이후 다시 얼굴을 감췄다.
지난 달 28일 이종수가 지인 A씨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이종수는 A씨의 소개로, 지인 결혼식의 사회를 봐준다고 약속하며 돈을 받았지만 잠적했다.
이후 소속사와 A씨의 협의로 고소는 취하됐다. 하지만 자신이 이종수에게 사업비용으로 3천만원을 빌려줬고,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다시 등장하면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할 수 있는 이종수의 입에 시선이 모인 상황이었다.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종수의 사기혐의 피소 소속이 알려진 이후부터 이종수와 연락이 닿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잠적 일주일이 한참 지나, 이종수는 지난 3일 소속사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로 "빌린 돈을 변제중이다"라면서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최대한 빨리 이종수를 한국에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종수가 다시 모습을 감추면서 그의 정확한 행보를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난감해진 것은 소속사다. 그동안 소속사는 2005년부터 13년간 이종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그를 지원해왔다. 이종수에게 메일이 온 이후부터도 계속 접촉을 시도하며 국내 귀국을 독려하려고 했지만, 원활하지 못한 소통이 계속되자 "내부적으로는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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