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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웨버 70주년' 브래드리틀·마이클리 "유니크한 콘서트 될 것"

기사입력 2018.04.18 11:16 / 기사수정 2018.04.18 11: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뮤지컬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살아있는 거장으로 통한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유명한 작품을 탄생시킨 인물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웨버의 70주년을 맞아 갈라 콘서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A Celebration of Andrew Lloyd Webber in Korea’가 5월 2일과 5월 4일~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찾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기회다.

이번 콘서트에는 웨버의 역대 작품을 빛낸 주역이 참여한다. 그중 브래드 리틀(Brad Little)과 마이클 리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콘서트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콘서트 버전은 처음이어서 흥미롭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어 기대된다. 웨버가 죽은 줄 아는 관객도 많은데 아직 잘 살아 있고 좋은 곡을 쓰고 있다. (웃음) 웨버의 노래로 채운 콘서트가 한국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관객에게 콘서트를 소개하고 못 들어본 웨버의 노래를 들려줘 의미가 있다. 웨버의 새로운 노래를 경험할 좋은 기회다.” (브래드 리틀) 

“웨버의 음악을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콘서트다.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와 한국 최고의 배우가 참여한다.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 유니크한 경험이 될 거다. 한국 관객이 모르는 노래도 많이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마이클 리) 

5월 2일에는 국내 미공개작 포함 30여 곡을 스타들의 무대로 만나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가 열린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다.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외에도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을 비롯해 ‘팬텀싱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등이 출연한다. 


“라민 카민루는 팬텀 역할을 비롯해 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훌륭한 배우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에서 팬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많은 관객이 25주년 DVD를 소장했을 텐데 유명하고 훌륭한 배우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소품 없이 표현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강압적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닌 상상하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브래드 리틀) 

“콘서트 버전이어서 관객이 음악을 100% 들을 수 있다. 웨버의 걸작으로 대부분 ‘오페라의 유령’을 꼽는다. ‘오페라의 유령’ 때문에 한국의 뮤지컬 세상이 성장하고 폭발했다. 그래서 인기도 많고 보는 관객도 많은 작품이다. 원어로 만나는 무대여서 배우도 관객도 좋을 것 같다.” (마이클 리)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의 전곡 갈라는 초연 도시인 런던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최초다. 팬텀과 크리스틴 역에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팬텀 라민 카림루와 '러브 네버 다이즈'의 애나 오번이 맡는다. 마이클 리는 라울 역에 캐스팅됐다. 브래드 리틀은 협력 연출로 참여한다. 

“‘오페라의 유령’을 해본 적 없어 이번 콘서트가 기대된다. 어릴 때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 드디어 기회가 생겨 너무 ‘익사이팅’(exciting, 신난다)하다. 세계적으로 훌륭한 배우들과 같이할 수 있어 좋고 설렌다.

브래드 리틀은 ‘오페라의 유령’ 역할을 제일 많이 한 배우로 함께 해 영광이다. 한국에 처음 올 때 바로 브래드를 만났다. 그때부터 친했다. 원래는 선배님인데 미국식으로 친구로 지낸다. 브래드가 이번에 연출을 맡았는데 ‘오페라의 유령’을 해본 적 없는 내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완전 선생님과 학생 같은(웃음) 돈독한 관계다.” (마이클 리)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클립서비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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