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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본인도 고통"…닐로 역주행 논란, 진상조사가 절실하다

기사입력 2018.04.18 01:3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닐로의 역주행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닐로의 음원 1위 논란에 대한 소속사 대표 이시우와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난 3월까지만해도 음원사이트 600위에 머물렀던 노래다. 하지만 불과 한 달만에 차트 1위를 하며 '역주행' 현상을 보였다. 문제는 다른 역주행 곡들과 달리 이 곡이 역주행을 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

특히 닐로가 올해 첫 역주행 주인공인 장덕철과 같은 소속사인 것이 밝혀지면서 음원 사재기와 음원차트 조작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 가온차트 김 연구위원은 "음악업계에서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팬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음악을 청취할 시간이라 웬만한 노래들이 1위를 하기는 어렵다. 그 시간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의 발라드 곡이 1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닐로 소속사 이 대표는 음원 사재기와 음원차트 시스템 조작 의혹에 대해 "전혀 없었다. 음악이 발라드다. 사람이 자기 전에 듣고 싶을 수 있지 않나. 댄스곡을 새벽에 듣기는 좀 그렇지 않나.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도 파악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닐로 소속사 측은 닐로의 역주행이 SNS를 통한 마케팅에 성공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가온차트 김 연구위원은 "100위권 내로 진입하는 것까지는 SNS 효과가 입증됐다. 그러나 SNS의 힘만으로 1위를 찍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닐로 소속사 측은 그동안 강조한 SNS 홍보 노하우에 대해 "무명의 가수를 홍보하기 위해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음악이 최대한 대중에게 공감할 수 있게 글을 썼다"고 전했다.

이들은 SNS 계정이 본인들 것임에도 마치 제 3자가 운영하는 것처럼 글을 쓰는 것에 대해 "SNS 채널 중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도 일부 있지만, 더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표현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닐로 측 이 대표는 "필요하다면 조사를 다 하고 싶다"며 닐로의 현재 상태에 대해 "개인적으로 힘들어한다. 얼마나 기대했겠나. 본인 음악을 많이 들어주셔서 그런데 화살이 되어서 돌아오니까 속상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에 따르면, 닐로 역시 이번 논란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대중의 의혹은 계속되고 있고, 당사자 역시 괴롭고, 앞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가요계를 만들기 위해 이번 역주행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가 꼭 필요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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