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드넓은 잠실구장도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화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8패를 만들며 3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4번타자 및 우익수로 출전한 호잉은 4타수 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호잉은 17경기 6홈런 19타점 3할9푼7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미 타율 3위, 타점 4위, 홈런 공동 2위에 장타율 1위까지. 호성적으로 한화의 타선 중심을 책임지고 있던 호잉은 이날 처음 잠실 경기에 나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한 호잉은 첫 타석부터 잠실의 담장을 넘겼다. 유희관 특유의 느린 볼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송광민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있는 2사 2루 상황 풀카운트까지 유희관의 공을 지켜본 호잉은 6구 106km/h 커브를 받아쳐 홈런을 기록,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추가 득점 역시 호잉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사 주자 1루 상황 이번에는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12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10일 대전 KIA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던 호잉의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시즌 7호와 8호포를 연달아 쏘아올린 호잉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 제이미 로맥이 KT전에서 홈런을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아기공룡 둘리가 '호이' 하고 마법을 부렸다면, '호잉'은 한화의 승리를 이끄는 주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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