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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내 인지도 높이고파"…'월드투어 밴드' 더 로즈가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8.04.16 16: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해외반응은 뜨겁다. 데뷔 6개월 만에 유럽 투어를 진행했고, 북미와 남미를 포함한 월드 투어도 앞두고 있다. 밴드 더 로즈는 이와 함께 국내 대중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목표를 드러내며 컴백 각오를 다졌다.

더 로즈는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첫 미니 앨범 '보이드(Voi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베이비'(BABY)는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을 떠나 보낼 수 밖에 없는 남자의 내적 분노와 슬픔을 표현한 곡이다. '보이드'(Void)에는 타이틀곡 '베이비'를 비롯해 이전에 싱글로 공개됐던 'sorry', '좋았는데', 'Candy'(so good), 'I.L.Y.'와 인스트루먼트 버전까지 총 8곡으로 구성됐다.

더 로즈는 앨범명 '보이드'에 대해 "사전적 의미로 허공, 공허라는 뜻이다. 사랑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허함과 사건 전후에 있는 허공에 있는 느낌을 표현한 곡을 모아놓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앨범명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든 수록곡 작사, 작곡 편곡 모두 더 로즈 멤버들이 모두 참여했다.

씁쓸한 곡이 유난히 많이 수록돼 있는 앨범에 대해 더 로즈는 "멤버 모두가 다 밝은 모습이지만 깊숙히 보면 씁쓸하고 공허한 성격들이 있다. 그래서 브리티시 팝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로즈는 타이틀곡 '베이비'에 대해 "헤어지고 싶지만 헤어지자고 말을 못한 여자에게 이별을 고할 수 밖에 없는 슬픔과 내적 분노를 담은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곡은 밴드만의 색깔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 후렴부분에 악기를 섞어서 보컬과 조화를 넣으려고 했고, 후반부에는 EDM 요소를 많이 넣었다"며 "앨범명이 '보이드'인 것처럼 공허하고 쓸쓸함을 담기 위해서 2절 들어갈 때 가사를 빼고 악기 소리만 넣었는데 하나의 포인트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로즈는 데뷔 6개월 만에 유럽 5개국 투어 공연을 펼치고 오는 5월 서울을 비롯해 월드투어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어떻게보면 국내 반응보다 해외 반응이 더 뜨겁다고 할 수 있다.

더 로즈는 국내보다 뜨거운 해외 반응에 대해 "해외에서 좋아해주실 줄 몰랐는데 많은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국내에서 많은 반응 해주신다면 얼마든지 국내에서도 하고 싶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반응이 좋은 이유에 대해 "멤버 모두 즐겨듣는 음악들이 해외에서 좋아해주시는 노래가 많다. 각자가 좋아하고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이야기하고 곡을 쓰다 보니 해외 분들이 듣기 편하고 다가가기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늘 하고 싶은 것이 대중성과 음악성을 함께 잡고 싶은 것"이라며 "계속 열심히 곡을 쓰다보면 한국 팬 분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보이드'로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서는 "밴드인데도 현대적인 곡을 한다는 평가와 수록곡도 신경을 썼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더 로즈의 보컬 우성은 '음이탈 창법'으로 매 앨범 신곡마다 리스너의 귀를 끌어당긴다. '베이비'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에 대해 우성은 "더 로즈만의 색깔과 노래를 보여주려면 나의 창법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고, 이것을 통해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역할을 내가 감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준은 우성의 창법에 대해 "우리는 밴드를 만드려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알고 있던 친구들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에서 데뷔를 하게 됐는데, 우성의 독특한 창법은 개인적으로 아주 높게 리스펙트하고 있어서 함께 음악하는 것이 즐겁다"고 칭찬했다.

더 로즈는 "외국에서 활발히 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열심히, 오래 활동할 예정이니 예쁘게 지켜봐달라"는 말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더 로즈는 이날 정오 '보이드'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유럽 5개국 투어 공연인 '2018 패인트 잇 로즈 투어 인 유럽'(2018 PAINT IT ROSE TOUR IN EUROPE)을 성황리에 마친 후 북미 7개, 남미 2개국 4개 도시, 호주 2개 도시, 유럽 6개국으로 이뤄지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5월 12, 13일에는 국내 공연을 열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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