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프리스틴 나영(임나영)이 팔색조 면모를 자랑했다. 차분하고 맑은 음색부터 다양한 개인기까지, 본인만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나영은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다 불어버리겠다 민들레소녀’의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1라운드 세 번째 조에 출연한 그는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벚꽃소녀'와 악동뮤지션의 '200%'를 부르며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막상 막하의 실력을 보여준 가운데 단 3표 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나영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오로지 내 목소리로만 들려주는 무대이기도 하고 팀 내 포지션이 래퍼이지만 보컬적인 역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면을 쓰고 무대에 서니까 조금 더 편한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혼자 무대에 올라 떨린다기보다 프리스틴으로서 혼자 무대에 선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100%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고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뿌듯해요. 표 차이가 조금밖에 나지 않아서 물론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나영은 악동뮤지션의 ‘200%’ 듀엣 무대를 비롯해 솔로곡으로 에픽하이의 ‘우산(Feat. 윤하)’열창하며 랩과 보컬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판정단으로부터 “필터를 착용한 소리가 난다. 굉장히 매력 있다”, “전달력이 뛰어나다”, “가사가 와 닿았다” 등의 칭찬을 받았다.
나영은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많이 불러보기도 하고 분석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 그런 부분을 잘 봐준 것 같다. 무대에서 저의 감정이 조금이나마 전달된 것 같아 그 어느 칭찬보다 값지고 내게는 정말 최고의 칭찬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임나영의 정체를 한눈에 알아봤다.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봐줘 놀랍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노래뿐만 아니라 저팔계 랩, 민들레 홀씨 댄스, 다양한 표정 짓기 등 각양각색의 개인기도 선보였다.
“저는 다 모를 줄 알았어요. (웃음) 아이돌인 것 정도만 눈치 챌 거라고 생각했는데 딱 제 목소리를 알아보시더라고요. 되게 놀랍고 감사했어요. 가면을 쓰니까 용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색다른 모습,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기회였고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영은 2016년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프리스틴으로 새롭게 출격해 리더로 활약 중이다. 프리스틴이라는 그룹, 또 나영이라는 개인으로서 각각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프리스틴으로서 대중분들께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사랑받고 싶어요. 저 나영이는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