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브리검, 타선 침묵 속 2패 위기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첫 승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브리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7일 KIA전에서 7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브리검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위기를 그런대로 잘 막아냈다.

1회 정진호 2루수 땅볼, 최주환 중견수 뜬공 뒤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박건우를 내보냈고,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오재일과 7구 승부 끝 삼진을 솎아냈고,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민혁과 허경민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3회 정진호 볼넷, 최주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브리검은 박건우의 땅볼로 최주환을 아웃시켰으나 김재환의 땅볼 때 정진호의 홈인을 지켜보며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양의지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브리검은 4회 들어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오재일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호를 낫아웃 삼진, 김민혁을 3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에는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막았다. 허경민 내야안타, 정진호 스트레이트 볼넷, 최주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땅볼로 한 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바꿨다. 이후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브리검은 선두 양의지에게 우전안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재호의 병살타로 단숨에 2아웃을 올렸고, 김민혁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브리검은 계속해 0-2로 끌려가는 7회부터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에서 시즌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