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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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샘슨, 드디어 보여준 1선발의 위용

기사입력 2018.04.12 21:3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4경기 등판 만에 1선발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무려 2083일 만의 KIA전 스윕이자 시즌 첫 4연승. 이날 선발로 나선 샘슨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용덕 감독은 1선발을 맡기는 샘슨에 대해 "지금까지 본 외국인선수 중 구위가 가장 좋다"고 얘기했지만, 지금까지의 3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제구에 난조를 보이면서 주자를 내보내고, 주자를 신경 쓰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결과는 3경기 3패였다.

샘슨이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자 한용덕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한 감독은 샘슨이 미국에서의 루틴을 지킬 수 있게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물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힘이 덜 들어갈 것이다. 좀 더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또 하나, 샘슨의 부인이 지난 9일 한국에 들어왔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의 부인이 소프트볼 선수라고 하더라. 샘슨이 많이 혼났다고 들었다"고 웃으며 "아마 식구가 오면서 안정감을 가질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날 샘슨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1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고, 2회 안치홍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회에도 선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세 명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꼭 100개의 공을 던진 샘슨은 최고 154km/h의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샘슨에게 기대했고, 또 기다렸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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