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영건' 김대현 5선발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김대현은 이날 SK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따낸 김대현은 "정말 기분 좋다. 유강남 선배의 리드대로만 던졌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대현과의 일문일답.
-첫 승을 해낸 소감은.
▲3번째 선발 등판이었는데 첫 승을 올려서 기분이 말할 수 없이 좋다.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인 최정에게서 삼진 2개, 병살타 하나를 유도해냈다.
▲홈런 타자이기 때문에 더 신경쓰고 신중하게 던졌다. 운도 좋았다.
-범타를 유도해 낼 때 볼배합에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
▲유강남 선배의 리드대로 던졌다. 슬라이더는 최대한 직구 궤도로 던지려고 했다.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라 더욱 조심했다.
-지난해 데이비드 허프의 대체 선발로 1군 경험을 했는데, 올해는 어엿한 선발진의 일원이다.
▲위치가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선발이고, 2군에 선발로 올라올 수 있는 자원이 많다.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
-작년부터 5회를 지나면 볼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곤 했었다. 어떻게 극복했나.
▲NC전에서도 볼 개수가 너무 많았다. 체력 부분도 그렇고, 요령도 작년에는 부족했다. 6회부터 더 많이 생각하고 던졌다. 한 타자, 공 하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왔다. 150을 던지고자 하는 욕심은 없나.
▲구속 욕심은 없다. 포수가 원하는 공을 던지도록 하고 싶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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