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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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와 1-1 무승부

기사입력 2005.06.06 11:19 / 기사수정 2005.06.06 11:19

정대훈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루시아노(부산)와 산드로(수원)가 한골씩 주고 받아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수원 삼성vs부산 아이파크 경기 (6월5일)
ⓒ2005 프로축구연맹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선전 젠리바오와의 경기에 이어 대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이어 패하며 2연패를 달리고 있던 수원이 부산과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5일 오후 5시부터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경기에서 부산을 맞이해 서로 1골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승점 1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2무1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전기리그 중간 순위 12위에 처져 있으나 시즌 초반인 것을 감안한다면 아직 올라설 수 있는 여유는 남아있는 상태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일대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길에 나선 이운재, 김두현, 곽희주의 A대표팀 차출과 네덜란드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위해 출국한 황규환, 신영록에 이어 김남일, 송종국, 안효연, 김진우, 김대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수원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심각한 가운데 부산크와 일전을 벌였다.

수원은 나드손과 산드로, 김동현의 삼각 편대와 함께 최근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싸빅을 수비수로 선발 출장시키며 경기에 나섰고 부산은 박성배와 루시아노를 투톱에 배치하며 수원과 팽팽히 맞섰다.



▲ 부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멤버로 출장한 수원 삼성 나드손, 산드로, 김동현, 이싸빅 선수
ⓒ2005 수원 삼성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격렬한 공방전을 벌이며 승리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도했다.
 
선취골을 먼저 뽑아낸 것은 부산이었다. 전반 41분, 박성배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문전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루시아노에게 예리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루시아노는 가볍게 수원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루시아노의 선취골에 힘입어 부산이 먼저 1-0으로 앞서 갔으나 수원은 불과 2분 뒤에 만회골을 뽑아내며 응수했다.

전반 43분, 전재운이 올린 코너킥을 김동현이 부산 수비와 헤딩 경합을 벌인 후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산드로가 놓치지 않고 강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산드로의 만회골로 경기는 다시 1-1 동점 상황으로 바뀌었고 이후 경기 흐름은 더욱 격렬한 양상을 띠는 가운데 전개됐다.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전에 들어서서도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열띤 공방전을 펼쳤으나 더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 차범근 감독
ⓒ2005 수원 삼성
부상으로 인해 여러차례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최성용은 아직까지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원으로 이적한 이싸빅도 팀 전술에 좀더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요구되어 차범근 수원 감독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마친 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팀 내에 워낙 많은 부상자가 있고 국가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으로 차출된 선수가 많아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베스트 11을 꾸리기가 대단히 어려웠다"며 "전반전에 우리가 몇 번의 선취 득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이를 잘 살리지 못한 것이 오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게 된 원인"이라고 말하며 수원의 전력 공백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타구장 경기 소식과 중간 순위 팀간 레이스 분석


▲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남 경기 사진 (인천이 전남에게 3-1로 역전승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05 남궁경상

▲ K리그 중간순위(6월5일 현재)
ⓒ2005 프로축구연맹
한편 같은 날 타구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는 '올시즌 정규리그 3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이 전남에게 3-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전남전 승리에 힘입어 4승(승점 12점)으로 전기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6월5일 현재 인천이 승점 12점(4승)으로 중간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울산이 승점 9점(3승1패)으로 2위, 부산이 승점 7점(2승1무)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항과 대전이 승점 6점으로 4위와 5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그리고 승점 4점인 광주, 서울, 전남, 부천, 대구가 차례대로 6위부터 10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점 3점인 성남은 11위, 승점 2점인 수원은 12위, 승점 1점은 전북이 최하위인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기리그 4라운드까지 경기 일정을 마친 K리그는 오는 11일(토)과 12일(일) 양일간에 걸쳐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경기 결과(수원vs부산) -
(6월5일 오후5시, 수원 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vs 부산 아이파크
(전반전) 1 : 1
(후반전) 0 : 0
(SCORE) 1 : 1

득점자
전반41분 부산 아이파크/루시아노 득점(박성배 도움)
전반43분 수원 삼성/산드로 득점

- 양팀 출전선수 명단 -

[수원 삼성 출전선수 명단]

GK : 김대환
DF : 조재민, 박건하, 이싸빅, 이병근
MF : 조원희, 김도근, 전재운(후23 이현진)
FW : 산드로, 김동현, 나드손(후11 최성용)

[부산 아이파크 출전선수 명단]
GK : 신승경
DF : 이장관, 김유진, 배효성, 박준홍
MF : 김태민, 임관식, 김재영
FW : 이정효, 루시아노(후43 펠릭스), 박성배

- 타구장 K리그 경기 결과(6월5일) -

인천vs전남 3-1 (문학월드컵, 15:00)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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