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 4월 10일
잠실 ▶ SK 와이번스 4 - 1 LG 트윈스
SK가 잘 던지고, 잘 막고 잘 친 경기였다. 2회 김성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로맨과 김동엽의 연속 안타 이후 한동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 김동엽의 안타 후 최승준의 투런은 사실상 쐐기포가 됐다. 선발 박종훈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고, 뒤이어 등판한 서진용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신재웅을 상대로 박용택이 적시타를 때려내 LG가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LG 임찬규는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울산 ▶ 넥센 히어로즈 3 - 4 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앤디 번즈의 결승타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1회 넥센이 임병욱의 솔로포로 냈고, 2사 후 고종욱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 한동희의 적시타와 3회 이병규의 솔로포, 5회 채태인의 솔로포로 역전했다. 넥센이 7회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음 이닝 번즈의 결승타로 재역전했다. 박진형이 구원승을 올렸고, 9회 등판한 손승락이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 ▶ 두산 베어스 8 - 1 삼성 라이온즈
두산이 5연승을 내달리며 10개팀 중 가장 먼저 10승을 올렸다. 1회 김재환의 선제 투런으로 먼저 앞선 두산은 3회 최주환의 투수 땅볼 타점, 4회 김재호와 오재원의 연속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6회 2사 2,3루에서 최주환의 타구를 김상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점을 추가했고, 9회 2점을 더 내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 러프가 곽빈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미약한 추격이었다. 두산의 선발 후랭코프가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반면, 삼성의 선발 보니야는 6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마산 ▶ KT 위즈 5 - 4 NC 다이노스
KT가 9회 유한준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시작은 NC가 앞섰다. 1회 스크럭스의 적시타, 모창민의 땅볼 타점과 유격수 정현의 실책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6회 박석민의 솔로포로 4-0으로 앞섰다. KT는 7회 심우준의 투런포로 추격을 개시했고,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임창민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3점포를 때려냈다. KT의 선발 금민철은 6이닝 3자책으로 QS 행진을 이어갔고, 7회 2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던 이재학은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가 불발됐다.
대전 ▶ KIA 타이거즈 3 - 4 한화 이글스
한화가 4연승의 상승세 KIA를 막았다. 무려 1276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KIA 한승혁은 5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지만 '로켓맨' 제라드 호잉을 막지 못했다. 호잉은 한승혁을 상대로 두 번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KIA는 임기준이 8회 제구 난조를 보인 것이 패착이 됐다. 한화 마운드에서는 김재영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영명과 정우람이 각각 2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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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