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3 07:58 / 기사수정 2009.03.23 07:58
[엑스포츠뉴스=스테이플스 센터(미국 LA), 한만성 기자] '은반 위의 팅커벨' 김연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이후 첫 연습을 했다.
6그룹에 속한 김연아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번 대회가 열리는 메인 경기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약 20분가량 공식 연습을 하며 현지 빙판 적응을 시작했다.
김연아는 23일과 24일을 제외하면 쇼트 프로그램 실전을 치르는 27일까지 메인 경기장에서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2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했다. 따라서 23일 첫 공식 연습을 가진 김연아는 24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연습을 가진 이후에는 이번 대회의 보조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LA 컨벤션 센터에서 연습을 하게 된다.
김연아는 빙판에 들어선 뒤, 한동안 무리한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빙판 적응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쇼트 프로그램 음악 '죽음의 무도'가 울려 퍼지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고, 모든 점프 기술에서 완벽한 성공률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힘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4대륙 대회 이후 트리플 루프를 과감히 제외한 후 더블 악셀로 이를 대체한 점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 날 훈련 도중 빙판 위에서 무난한 스케이팅을 하다가 두 차례 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점프 기술을 시도하다 넘어진 것이 아닌 점을 고려할 때, 아직 빙판 적응이 완벽지 못해 범한 실수로 보인다.
점프 성공률은 이미 만족할 만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 날 연습 도중 범한 잔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24일 마지막으로 치르게 될 메인 경기장에서의 연습과 컨디션 조절 정도가 김연아의 남은 과제로 평가된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6그룹에 편성된 김나영도 연습에 참가해 안정적으로 시도한 기술에 모두 무난히 성공하게 했다. 김나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 프로그램 배경 음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사용한 베토벤의 '로망스'로 바꿔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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