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1276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맞대결 상대는 한화의 영건 사이드암 김재영이다.
KIA와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로 KIA 한승혁, 한화 김재영이 예고됐다.
한승혁의 선발 등판은 지난 2014년 10월 12일 광주 삼성전이었다. 이날 한승혁은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후 1276일 만에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승은 2014년 4월 20일 문학 SK전에서 6⅔이닝 1실점의 성적으로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한승혁은 지난 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이날 팀이 1-5로 끌려가던 4회 등판해 4이닝을 무4사구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한승혁의 역투를 발판 삼아 9-6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한승혁은 최고 153km/h 빠른 공에 커브,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예리하게 꽂아 SK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한승혁은 "간절함이 다른 해와는 다르다. 올해 후회 없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몸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오래 던지고, 행복을 더 오래 누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의 첫 단추를 잘 꿴 한승혁은 선발 변신으로 다시 한번 새 시작을 맞게 됐다.
맞대결 상대 김재영은 아직 시범경기 만큼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일 대전 SK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재영은 홈런 두 방을 비롯해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김재영도 이날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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