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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멤버구성→하하입대"… '무한도전' 13년 역사의 시작

기사입력 2018.04.07 19:49 / 기사수정 2018.04.07 22: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재석과 박명수가 사랑에 울고 웃고, 하하가 복귀를 고민했다. 

7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는 2005년 '무한도전'의 첫 시작부터 초창기 역사들을 되짚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등 '무한도전'의 시작부터 2008년까지의 초기 '무한도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각 멤버가 구성되는 과정부터 하나하나 설명했다. 박명수는 재밌었지만 의욕이 과해 잠시 잘렸던 과거부터 정준하의 영입, 하하 투입 등이 소개됐다. 

유재석은 초반 '무한도전'에 혁혁한 공을 한 인물로 차승원을 꼽으며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톱스타이신 분들을 모시기가 죄송했다. 쫄쫄이 입고 그러다보니 죄송했는데 흔쾌히 차승원이 나와줬다"며 고마워했다. 또 "박명수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한거다. 꾸준히 한 길을 고집하다보면 주변에서도 인정을 한다는게 박명수를 보면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태호PD는 "하하는 유재석이 골 찬스를 만들때 도움을 주는 중원에서 미드필더가 되어줬다. 지금까지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준하가 무한도전 투입될 당시에 박명수가 가장 큰 웃음을 줬는데 박명수의 웃음의 방향과 '무한도전' 전체의 그림이 어긋날 때가 있었다. 박명수 외에 웃음사냥꾼이 한 명 더 들어오면 '무한도전'의 웃음이 안정적이지 않을까하고 어렵게 섭외했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었다. 지금은 안그런데 그때는 왜 그렇게 마음이 상처였는지 모르겠다. 유재석이 자기 믿고 한 4주만 해보라고 하더라. 4주만 해보자하고 하게 됐다"고 밝히며 '무한도전'이 준 '식신'캐릭터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특히 김태호PD는 '가을소풍' 특집을 떠올렸다. 그는 "가을 소풍 특집 때 박명수가 녹화 전에 1시간인가를 지금의 아내와 그것도 국제전화로 했다. 녹화인 것도 까먹을 정도로 고민이었던 거 같다. 소위 딱따구리라는 자막으로 표현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그때는 진짜 괴로웠다"며 "결혼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제를 해야하는데 잘 안되고 헤어져야 하니까 시청자들에게 죄송하지만 멍때리고 그랬다. 웃음으로 받아들여주시고 그렇게 편집을 해주신 분들에겐 감사했다. 그때 마음이 다른데 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레전드' 몸개그가 속출한 논두렁 특집, 무인도 특집, 멤버들이 함께가 아닌 개개인으로도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서울구경 특집 등에 대한 추억도 이어졌다. 

특히 강변북로 가요제에 대해 하하는 "'키 작은 꼬마 이야기'가 그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다. '키 작은 꼬마 이야기'아니었으면 (레게를)시작하지 못했을 거 같다. 예능이 가수로서의 두 번째 찬스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재석은 '쉘위댄스' 특집이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하하도 이에 공감했다. 유재석은 "스스로 제작진에 놀랐었다"며 각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던 방송분에 감탄했음을 밝혔다. 김태호PD는 "결과 위주의 방송화법에서 과정을 더 많이 드러냈던 특집이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특집으로 기억이 난다"고 추억했다. 

상처로 남은 인도 여행에 대해 유재석은 "인도갈 때 걱정스러웠는데 예상대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태호PD는 "인도에 섭외했던 프로덕션에 사기 당했다. 기인 5명을 섭외했는데 한 분이 다 분장하고 나오려고 했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하는 "내가 들어갈 틈이 없다고 느꼈었다. 이미 너무 커져있었다. 되게 부담스러웠다. 두려웠다. 복귀하기가"라고 고백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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