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로이킴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봄봄봄'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가 5일 방송됐다.
이날 공연은 윤상이 예술 단장 겸 음악감독을 맡았고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서현(소녀시대), 알리, 백지영, 레드벨벳, YB,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 11팀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현장에서 기대 이상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져 성공적인 공연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로이킴의 히트곡 '봄봄봄'은 '봄이 온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11팀의 예술단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한 관객들과 인사를 할 때 '봄봄봄'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됐기 때문. 심지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 노래에 맞춰 박수를 보내는 모습까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로이킴은 '봄이 온다'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봄봄봄'으로 남다른 영향력과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와 관련, 탁현민 대통령 선임행정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단장님 안틀기로 하고 봄봄봄 BG 써서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봄봄봄' 선곡이 북측과 완전히 협의된 내용이 아님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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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