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꼈으면"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가 5일 방송됐다.
'봄이 온다' 공연에는 윤상이 예술 단장 겸 음악감독을 맡았고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서현(소녀시대), 알리, 백지영, 레드벨벳, YB,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 11팀이 무대에 올랐다.
11팀은 각자 준비한 곡들을 열창한데 이어,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솔직한 소감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알리 - "평양에서 공연한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스러운데 이렇게 큰 박수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서현 -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감동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봄날의 새싹처럼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새로운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는 것 같다."
백지영 - "리허설을 여러번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을 보니 감격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뜻깊은 무대에 초대돼 영광스럽고 만감이 교차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오늘을 잊지 않고 앞으로 활발한 남북교류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강산에 -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래 사세요."
YB - "다시 오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너무 반갑고 기쁘다. 편하게 즐겁게 놀아봤으면 좋겠다."
레드벨벳 - "앞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최진희 - "2002년에 오고 또 왔다. 그 동안 정말 많이 오고 싶었다. 내 평생의 소중한 기억이 된 공연이다. 이번엔 느낌이 또 다르다. 남과 북, 북과 남에서 내 노래를 사랑해주는게 감정과 정서가 이어지는 하나의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선희 - "16년전 평양 공연이 내 마음 속에 소중한 보물처럼 남아있었는데 두번째 기쁜 순간을 맞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얼마전 북측 예술단이 서울에서 공연할 때 'J에게'를 불러줘서 감동이었다. 공연이 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봄이 와서 더 많은 교류와 좋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했으면 한다. 그 때마다 나를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좋은 노래 불러드리겠다."
조용필 - "2005년 내가 평양에서 공연을 했었다. 그때 많은 분들이 나의 음악과 노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교감했다. 그 때보다 더 여러분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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