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상습 성추행 혐의로 MBC 내부의 조사를 받았던 드라마 PD가 해고됐다.
4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3일 해당 PD에게 해고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관계자들은 엑스포츠뉴스에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의 메인 PD였던 A씨가 편집실에서 작업을 하던 편집팀 PD B씨를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의 스태프인 C씨가 MBC 내부에 이를 제보했다. 지난해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이에 MBC는 지난 2월 "드라마PD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문화방송 내부에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문화방송은 지금까지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고,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대기 발령 상태에서 진상 조사를 받았고, 결국 해고됐다. 다만 회사의 징계 결과에 불복하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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