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섭외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2일 연합뉴스는 정부지원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출연진 섭외 뒷얘기를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부지원단에서 합류를 희망했던 가수로 싸이를 꼽으며 "이쪽(북측)이 생각하는 그림이 있고 그 그림에 너무 튀는 것이 아니냐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 섭외에 대해서는 "일정 때문에"라고 짧게 답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우리 예술단의 명단이 공개되자 현재 K팝의 대표 주자인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합류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실제 정부도 싸이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이번 공연에 참여해준 가수들에게도 고마움들 드러냈다.
관계자는 "삼지현관현악단에서 남측 국민 정서를 반영해 부른 노래를 불렀던 분들, 평양 경험이 있는 분들,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분들 위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가수들이 각자의 일정을 어렵게 조정해 참여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를 부제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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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