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에게 행했던 성추행 의혹이 전해졌다. 김생민은 즉시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던 그의 행보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생민은 10년 전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고, 최근 피해자 A씨를 만나 사과 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A씨 뿐 아니라 같은날 또 다른 성추행을 당한 B씨도 존재하며, 당시 A씨는 사과를 받지 못한채 방송사에서 떠나야 했고 B씨는 사과를 받았다는 내용도 알려졌다.
A씨는 김생민이 한 프로그램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여자 스태프들을 다른 방으로 불러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생민은 지난 달 21일, 10년만에 A씨에게 사과를 전하는 자리에서 "정말 미안하다. 술에 너무 취했다. 제가 원래는 좋은 사람인데. 미안합니다. 기억이 납니다.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속사 SM C&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김생민씨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생민은 1992년 데뷔 이후 지난 해 '그레잇'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26년 만에 찾아온 '제1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참여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22년 째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KBS 2TV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포인트 생활상식', EBS에서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가 있다.
'영수증'과 '전지적 참견시점' 등 프로그램의 관계자들은 해당 보도를 접하고 내부 논의에 나섰으며 정리되는대로 공식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0년이 지나 밝혀진 성추행, 그리고 공식적인 사과에도 지금까지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주목받았던 김생민의 이미지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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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