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 개봉 첫 주말 136만 명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까지 이미 넘어서며 한국 공포 영화와 관련한 기록들을 새롭게 쓰고 있다.
지난 3월 28일 개봉한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기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남을 의미 있는 작업을 선보였던 정범식 감독과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등 신예들이 힘을 합쳤다.
개봉 전 예고편 공개에서부터 이미 1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본 개봉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곤지암'은 개봉 이후 5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봉 5일째인 지난 1일 오전 100만 관객을 넘어선 '곤지암'은 이날까지 총 136만74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곤지암'의 개봉 주 기록은 역대 3월 한국 영화 개봉 주 최고 스코어다. 앞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해 개봉한 '프리즌'의 124만3668명이다. 여기에 지난 3월 31일에는 역대 공포 영화 최고 일일 스코어를 경신했다.
좌석점유율에서도 '곤지암'에 대한 관심이 그대로 드러난다. 개봉일인 28일 35.8%에 이어 29일 20.2%, 30일 27.7%, 31일 47.1%를 기록했다. 1일에는 41.0%로,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2일(오전 11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에도 15.0%의 실시간 예매율로 '레디 플레이어 원'의 25.0%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곤지암'은 현재까지 역대 외화 공포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컨저링'이 기록했던 9일째 100만 돌파(최종 관객 수 226만 명)를 넘어 지난 해 5월 깜짝 흥행에 성공했던 '겟 아웃'의 5일째 100만 돌파(최종 관객 수 213만 명)와 동일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 '곤지암'이 거둘 최종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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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