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용품회사 키모노스 드라강, 한국 진출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격투기 용품회사 키모노스 드라강(Kimonos Dragão, kimonosdragao.com.br)이 한국에 진출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드라강은 국내외에 많은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두고 있다.

3월 17일 드라강은 존 프랭클 컴페티션팀 인천지부인 임팩트팀(itjfbjj.com)을 이끄는 석상준(브라질유술 보라띠)과 판매·후원 계약을 맺었다. 드라강 물품의 대한민국 독점 판매와 선수로서 후원이 주 내용이다.

3월 30일부터 임팩트팀 홈페이지를 통해 도복과 브라질유술 띠, 그래플링과 종합격투기(MMA)를 할 때 착용하는 상하의, 가방 등을 판매한다. 이중 수요가 가장 많은 도복은 드라강 아우베자두 어덜트(Dragao Alvejado Adult) 모델이 15만 원(일본 판매가 15,800 엔 = 22만 8천 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올해 2월 한국에 진출한 일본 격투기 용품판매회사 이사미에서 정가 20만 7천 원에 판매하는 드라강 암락 어덜트(Dragao Arm lock Adult) 제품도 흰색과 검은색 가격이 각각 17만 3천 원과 18만 5천 원이다.

드라강 홈페이지에서 암락 어덜트를 한국으로 주문하면 배송비 포함 368.72헤알(163.87달러, 22만 8천 원)이며 일본 판매가는 18,800 엔(27만 2천 원)이다. 그동안 국내 구매의 접근성과 다양성이 떨어졌던 드라강 제품을 배송비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격투기 지도자·수련자에게 반가운 일이다.

현재 드라강 후원을 받는 선수의 면면은 화려하다. 유도 선수로는 2004년 올림픽 -66kg 3위 요르다니스 아렌시비아(쿠바), 2003년 범미주경기대회 +100kg 1위 다니에우 에르난데스(브라질)가 있다. 브라질유술 세계선수권(IBJJF) 검은띠 성인부(18-29세) 입상자인 2005년 -76kg 2위 티아구 아우베스, 2007년 +100kg 3위 호드리구 메데이루도 드라강의 지원을 받는다.

브라질유술 검은띠이자 무에타이 선수로 작년 세계최대최고 MMA 대회 UFC의 선수 육성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 8편 -70kg 토너먼트 16강에 진출한 이도 파리엔테(MMA 8승 3패, 이스라엘),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규정상 검은띠 0단에서 무려 46년이 소요되는 9단, 즉 빨간띠를 착용할 수 있는 극소수 중 한 명인 플라비우 베링도 드라강 후원명단에 있다.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국내 브라질유술 보급에 지대한 공헌을 한 존 프랭클(브라질유술 2단)의 제자인 석상준은 스승의 허락을 받고 브라질유학을 떠나 상빈센트(영어명 세인트 빈센트) 오픈대회 파란띠 성인부 -76kg 1위, 같은 체급 세계선수권(CBJJE) 파란띠 8강 등의 성과로 작년 10월 마르쿠 바르보자에게 보라띠를 받았다.

석상준의 브라질 국제대회 성인부 우승은 한국인 최초이다. 그에게 보라띠를 준 바르보자는 유도 브라질 전국대회 3회 우승과 브라질유술 세계대회 4회 우승 경력자로 브라질 상파울루 본원 외에도 한국·일본·영국에 자신과 관련된 지부가 있다.

바르보자는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하여 동천백산 유술회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한다. 브라질유술 세계선수권(CBJJE) 갈띠 마스터(만 30-35세) 체급 우승자 채인묵이 이끄는 동천백산 유술회 부산 대연본관은 바르보자의 한국 지부이기도 하다.

 드라강 후원 선수 중 앞서 언급한 티아구 아우베스 외에 2006년 세계선수권(IBJJF) 갈띠 -58kg 우승자 나르시시우 빌라사(브라질), 작년 미주선수권 검은띠 성인부 -82kg 3위 아드리아누 시우바(브라질)도 바르보자의 브라질유술 제자로 석상준과 동문이다. 올해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본선에 출전하는 아드리아누는 석상준과 절친으로 6월 중 한국을 방문하여 1개월간 체류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