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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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한화, 연이틀 외인 7자책점 부진 쇼크

기사입력 2018.03.31 20:10 / 기사수정 2018.04.01 01:0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이틀 강력한 펀치를 맞았다. 선발투수가 외국인투수 두 명이었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SK와의 시즌 첫 대결이었던 30일 한화는 4-8 패배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4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던 키버스 샘슨이 이번에는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4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구위는 좋지만 주자를 잡으려다 밸런스가 무너져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는 것이 한용덕 감독의 평가였다. 한 감독은 "급해지다보니까 투구 패턴이 무너지는 게 보이더라"면서 경험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한 감독은 "가르쳐서 할 수밖에 없다. 디테일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고쳐지면 선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도 샘슨에 비하면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이슨 휠러였다. 휠러는 25일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올렸다. 한용덕 감독도 "지금으로선 무조건 기대야하는 투수다. 샘슨보다는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휠러는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며 SK에 3점의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정진기부터 볼넷을 내준 휠러는 이후 2아웃을 잘 잡았으나 1·2루 상황에서 김동엽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그 뒤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5회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김성현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진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휠러는 나주환에게 홈 병살을 이끌어냈지만 최정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계속된 만루에서 로맥에게 만루홈런 허용하면서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공교롭게도 샘슨과 휠러 모두 김동엽과 로맥에게 홈런을 내줬다.


선발진이 탄탄하지 못한 한화로서는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건만,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이들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니 타격이 더 크다. 아직은 시즌 초반, 한용덕 감독의 '육성형 외인'이라는 기대가 맞아들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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