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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B 첫 타석에 안타…'친정복귀' 이치로는 기립박수

기사입력 2018.03.30 16:05 / 기사수정 2018.03.30 16:0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쳐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따.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들어선 4번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5타수 1안타로 마감했다.

이번 안타로 오타니는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9번째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32타수 4안타 타율 0.125에 그치며 부진했던 오타니는 개막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오타니는 경기후 MLB닷컴을 통해 "내 남은 인생에서 잊지못할 타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는 홈 개막전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치로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애틀 팬들은 2012년 7월 15일 이후 2083일 만에 홈에 돌아온 이치로를 기립박수로 반겼다. 

메이저리그 경력의 대부분을 시애틀에서 보낸 이치로는 올스타 10차례 선정과 10번의 골든글러브, 3번의 실버슬러거 등 시애틀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2년 7월 시애틀을 떠나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던 이치로는 2015년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행선지를 찾지 못했던 이치로에게 시애틀이 관심을 보였고 이치로는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감격스러운 친정 복귀였지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이치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8회 수비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MLB닷컴 역시 '2018 개막전 10가지 순간'에 오타니의 데뷔와 이치로의 친정 복귀를 언급하며 두 일본인 선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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