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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유라 "'윰블리' 정유미랑 연기해보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3.29 08:01 / 기사수정 2018.03.29 01:0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모든게 자신과 반대인 악역 진태리에도 도전했다. 배우로서 한 발 더 나아간 걸스데이 유라가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종영한 '라디오 로맨스'는 배우 유라에게 다양한 도전이 되는 작품이었다. 첫 악역 도전이자 김소현과의 워맨스, 그리고 윤두준과의 멜로 케미까지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처음 대본을 받을 때는 소현이랑 워맨스가 있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다. 그런데 셀카 한 번 찍고 바로 뺨을 날리는 신을 찍었다. 정말 울고 싶었다. 그 예쁘고 애기같은 얼굴을 때려야하다니. 뺨도 태어나서 처음 때려봤다. 한 번에 때려달라고 해서 세게 때렸는데, 차라리 맞는게 훨씬 편하다고 생각했다."

김소현과의 워맨스도 처음 계획만큼 못 보여줬지만, 윤두준과의 케미도"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원래는 극중 지수호와 열애설이 터진 후 가짜 연인을 연기하는 설정이었지만 극 전개상 스토리가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또한 극 중 진태리의 진짜 연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매니저 김준우(하준)다. 실제로 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연예인인 만큼, 연예인과 매니저의 러브라인을 연기하는 감회가 새로웠다고.

"태리가 어렸을 때부터 제일 의지해던 남자가 준우(하준)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매니저가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지 않나. 우리 커플을 좋아해주는 분들도 있었는데 마지막에만 나온 것 같아 아쉽다."


이들의 케미는 충분한 대화와 의논을 통해 쌓여갔다. 심지어는 키스신에서 "짧게 할까요, 어른스럽게 할까요, 아니면 짧게 한 번 하고 뒤에 어른스럽게 할까요"까지 의논했다고 전했다.

2012년 방송된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시작해 어언 6년 동안 연기한 유라, 어느새 배우로서의 경력도 무시못할 만큼 쌓였다. 8년 동안 무대에 서고, 6년 동안 연기를 해 온 유라는 무대와 연기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무대는 일단 현장감이 느껴진다. 정말 무대 하나에 오르기까지 정신 없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래서 좀 더 활동을 한다는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연기는 대기시간도 있고 한 장면을 굉장히 오래 촬영한다. 그래서 한 작품에 빠져 지낼 수 있어서 몰입도가 높다. 아무래도 짜릿함은 무대 쪽이 더 큰 것 같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으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과거형으로 답한다. 이번에 자신과 아예 다른 인물을 연기해보며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깊이 있는 연기를 위한 경험의 소중함을 깨닫고 영화 등을 통해 간접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다음에 하고 싶은 역할도 이제까지 유라가 해보지 못한 인물이다. 바로 소심하거나 어두운 캐릭터. 자신에게 있는 소심함과 어두움을 끌어내보고 싶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살인자나 여자 호위무사를 해보고 싶다는 독특한 소망도 내비쳤다.

"살인자 역할을 해보고 싶다. 독특하면서 소름끼치는 역할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 또 사극에도 로망을 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극을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말 타고 활 쏘는 류의 사극을 좋아했다. 여잔데 싸움을 잘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여자 호위무사 역할이 좋을 것 같다. 옛날부터 액션에 관심이 많았다. 공주같은 역할 보다는 호위무사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는 '윰블리' 정유미를 꼽았다. '로맨스가 필요해2'와 '연애의 발견'을 재미있기 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로맨스가 필요해'랑 '연애의 발견'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정유미 선배님은 여자가 봐도 정말 사랑스러운 것 같다. 선배님 만의 생활 연기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선배님만의 사랑스러움이 부럽다. 여자들에게 여자가 사랑스럽기 쉽지 않다. 어떤 작품에서든지 선배의 친구 역할이라도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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