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샌디에이고 팻코 파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과 멕시코의 WBC 본선 첫 경기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3-2로 앞서고 있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2회 초 선두 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멕시코의 5번 타자 스콧 헤어스톤의 2루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2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 말 한국은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성공하더니 이어 터진 이용규의 좌익수 앞 안타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기혁 타순에서 도루에 성공한 이용규는 멕시코의 내야 수비 실책 때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편, 류현진은 3회 초 2아웃 상황에서 정현욱과 교체됐다. 이후 투수전 양상을 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4회 말 선두 타자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국에 한 점차 리드를 안겨줬다. 5회 초 한국은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정현욱이 삼진과 내야 땅볼을 만들어 내면서 큰 위기를 넘겼다.
큰 위기를 넘긴 한국은 박기혁부터 시작된 5회 말 공격에서 정근우 대신 들어온 고영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4-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멕시코는 선발투수 페레즈를 엘머 데센스로 교체했다. 데센스를 상대한 김태균은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면서 5회를 마감했다.
고영민의 홈런을 포함해 한국은 5회까지 홈런 3개를 몰아치면서 멕시코의 강타선을 무색하게 만들만큼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류현진 (C) 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손현길